이름이 같은 두 사람의 아키라가 주어진 운명에 맞서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 ‘아키라와 아키라’.

이 작품은 197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약 30년에 걸쳐 오일쇼크, 거품경제, 잃어버린 10년 등 경제적인 혼란을 야기한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출간 즉시 돌풍을 일으키며 누계 부수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영세공장의 아들 야마자키 아키라와 대형 해운업체의 후계자 가이도 아키라. 태어난 곳도 자라난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은 각자의 숙명을 짊어지고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며 살아간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은 결국 운명에 이끌리듯 만나게 되고, 동시에 대형 은행에 입사하면서 은행원으로서의 삶을 걷는다. 하지만 곧 가혹한 시련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아키라는 인생을 건 싸움을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저자 이케이도 준은 미스터리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거의 모든 작품이 영상화됐을 만큼 극상의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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