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영식··· 158개국 4만명
대원 11박 12일간 일정 돌입
드론라이트쇼-KPOP 콘서트
주요 관광지서-전통문화 체험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앞서 전북 관광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한 국제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JB-스카우트의 밤’ 행사가 30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도지사가 스카우트 대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제공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앞서 전북 관광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한 국제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JB-스카우트의 밤’ 행사가 30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도지사가 스카우트 대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세계 청소년 4만3천 여명이 참여하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 일대에서 1일 개막한다.

지구촌 청소년들은 오는 12일까지 11박12일 동안 저마다 개척정신과 모험심을 쌓는 가운데 협동심을 배양하는 각종 활동을 벌이게 된다. 현장에 도착하면서 텐트를 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잼버리 활동은, 개영식이 모든 대원이 모여서 치르는 첫 행사가 된다.

2일 새만금에서 펼쳐지는 개영식에는 158개국 4만 3천여 대원은 물론 대회관계자와 정부관계자 등이 참가, 대회개막을 자축한다.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생활하는 텐트 2만2천 개가 잼버리 부지를 가득 메우는 장관이 펼쳐질 전망이다.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린다. 또한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와 파이어 아트쇼, 불꽃 놀이 등이 펼쳐진다. 오는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보여주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한 저녁에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하여 종교, 인종, 언어의 벽을 넘어 전세계 청소년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 등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영외 과정 활동도 마련됐다.

오는 11일 폐영식에서는 잼버리 기간동안 참가자들의 활동이 담긴 스케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드림시드 비디오와 참가국 대표들의 드림시드 퍼포먼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드론라이팅쇼와 파이어 아트쇼,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참가자들은 행사기간 동안 엄격한 규율에 의한 생활도 해야 한다. 일단 영내에 들어온 단원들은 과정활동 외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짜여진 스케줄에 의해 단체생활을 해야 한다. 대원들은 매일 오전 6시에 기상, 8시까지 짜여 진 메뉴에 따라 아침을 직접 만들어 먹고 일과준비를 한다.

이번 세계잼버리에는 각계의 인사들이 방문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생존왕’베어 그릴스가 개영일에 방문하고,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 대통령도 새만금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창행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코로 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망의 꿈을 그리는 회복탄력성을 키우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겠다”며 “행사가 참가 청소년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한 이후로 이번에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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