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선정
K-문화확산 3D기반 생성형 AI기술 지원
전당, 공예품 3D 모델링 이미지 데이터화
AI기술 공예상품 디자인-생산성 증대효과
전주한옥마을 기반 메타버스 구축 3D애셋
객체 활용 한국형 AI모델 성능향상 기대
한국전통문화 디지털 콘텐츠화 앞당겨

전주공예품전시관 입점 공예품들이 3D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산업화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2023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한국형 텍스트 3D 객체 쌍 데이터)’사업에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문 영역부터 일상생활까지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지능화 서비스 확산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 핵심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2023년 하반기 동안 총사업비 18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같은 사업이 추진하게 된 배경은 최근 챗 GPT의 여파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오픈AI,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 전 세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3D 기술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 

하지만 K-문화 산업이 VR/AR 및 게임 산업에서의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한국형 애셋으로 인해, 동양풍 애셋은 모두 일본풍에 치중되어 있으며, K-컨텐츠 문화의 확산을 위해, 3D 기반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사업은 3D 객체 생성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한국형 객체 중심으로 구축된 데이터를 유통해 문화유산 자산의 디지털화 및 활용을 촉진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위한 데이터 제공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이번 사업에 선정된‘한국형 텍스트 3D 객체 쌍 데이터’과제는 한국 전통 공예품, 장신구를 포함하여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품을 촬영 스캔하는 3D DX 및 새로운 객체를 생성하기 위한 텍스트 라벨링과 같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특히 자연물 및 인공물을 포함한 학습용 3D 객체(object)와 객체 특징이 표현된 텍스트 및 메타데이터를 6,000개 이상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공예품의 고정밀 3D 애셋 생성을 통해 MZ 세대에게 보다 생생하고 생동감있게 전달하고 한국전통문화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앞당길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글 또는 영문 텍스트(문장, 단어) 입력만으로 한국형 3D 객체를 생성할 수 있으며 방송, 커머스, 제품디자인, 콘텐츠 특수효과, 기업 마케팅, AR/VR,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과제는 ㈜한국딥러닝이 주관하며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문화재재단 그리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참여한다.

전당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예품을 3D 모델링으로 이미지 데이터화 하고, AI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공예 상품 디자인을 얻게 되는 등 약 6억여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12월 전라북도, 전주시가 주관하는 한옥마을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한 메타버스 구축에 3D 애셋 객체에 활용되고, 공예품을 3D 모델링으로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기술을 통해 더 새롭고 다양한 공예 디자인과 생산성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Text to 3D 기술을 통해 산업디자인, 게임, 메타버스, 프로덕션에 폭 넓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 생성이 가능하며,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 예술의 독특한 특성을 고려한 데이터 구축을 통해 서양 AI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형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국가적으로 기대가 높은 인공지능 AI 산업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예인들의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고, 공예품 대상 학습용 데이터 개발 및 실용화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예품 3D 모델링 및 AI 기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산업팀(063-281-1611)에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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