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에 이차전지 투자 속속··· 앞으로 전망은?

엔컴-중앙디엔엠 합작법인
이디엘 새만금 리튬염 양산
공장 착공식··· 연간 5만톤
생산-일자리 700개 창출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산업단지에 기업들의 투자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 8천402억 원 규모의 투자를 협약한데 이어 이차전지 기업 엔컴과 중앙디엔엠 합작법인 ‘이디엘’이 2일 전북 군산 새만금 현지에서 ‘새만금 리튬염 양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 유치 규모는 1조5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윤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30개 기업에서 6조6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가 결정됐다. 이차전지 광풍의 선두에 서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LG화학, SK온 등 대기업, 중국GEM이 합작한 GEM코리아 등이 앞다퉈 새만금에 투자 결정을 하고 있다.

이 날 착공식을 가진 이디엘은 국내 1위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인 엔켐과 중앙디앤엠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조현찬 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이디엘 오정강 대표이사 및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디엘은 이에 따라 새만금 국가산단에 총 6천5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t을 생산하는 리튬염 공장을 건립한다. 리튬염은 이차잔지 전해액 핵심 원료로 양산공장은 총 3단계로 나눠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착공식은 공사개요와 경과보고, 대표이사 인사말, 내빈 축사, 관계기업 공급계약 체결, 착공 발파식 퍼포먼스,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7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미국과 유럽 공급망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 있는 기업들에 리튬염을 수출하게 된다.

이디엘은 내년 말까지 3만4000평의 부지에 설비 투자 등을 통해 2만t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는 게 1차 목표다. 이를 통해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만t 이상의 리튬염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디엘 측은 새만금 리튬염 프로젝트가 착공식을 가지면서 본격적 사업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2차전지 소재의 국산화를 가속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 이디엘의 꿈을 이루는 벅찬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디엘이 새만금에 무사히 정착하고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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