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병원 지정 결실
전문병동-시설-장비갖춰
전문인력 배치 서비스 제공

민간요양병원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에 지정된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이사장 오성배)이 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이 민간병원으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매안심병원에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10년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로 인한 폭력·배회·망상 등 해동심리 증상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 관리하기 위한 곳이다.

이 때문에 치매환자 관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이 치매 환자를 위한 전문병동 등 치매 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정신·신경외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한다.

입원병실은 6인실 이하로 산소발생기 및 흡인기, 처치실, 환기시설과 치매환자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실, 상담실, 공용거실 등 치매환자를 최적으로 돌볼 수 있는 시설과 장비도 필수다. 

여기에다 치매 환자 치료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신경과 전문의, 치매전문 간호사, 노인전문 간호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도 필요하다.

송윤강 병원장은 “치매 문제는 국가적으로 풀어야 할 큰 숙제”라며 “매 순간 신중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지정된 만큼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오성배 이사장은 “치매전문병원을 꼭 만들어 달라는 지역민들의 호소에 힘입어 치매전문병원을 만들어온지 10년이 됐다”며 “그동안 국내는 물론 일본도 가보고, 관련 논문까지 참고해 치매환자를 위한 독보적인 병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시작된 치매전문병원이 이제는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치매환자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민간병원 최초 치매안심병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만큼 치매로부터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더욱 희망을 줄 수 있는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매안심병원에 지정된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은 이달부터 치매인센티브 시범사업에도 참여하며 지역 핵심 요양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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