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오늘 공식입장 표명
대회 유종의 미 위해 말아껴
팩트없이 무차별 비난 대처
선제적 감사착수 따져볼듯

12일 전북대 학술문화관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후 관광프로그램인  ‘JB-스카우트의 밤’ 행사에 김관영 도지사와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7개국 500여명의 대원들이 공연을 보며 축제의 밤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도 제공
12일 전북대 학술문화관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후 관광프로그램인 ‘JB-스카우트의 밤’ 행사에 김관영 도지사와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7개국 500여명의 대원들이 공연을 보며 축제의 밤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도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2일로 공식 종료되자마자 기반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한 대회 파행 책임 공세가 전북도에 쏠리자, 적극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의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김관영 도지사는 14일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욱 전북도 대변인은 지난 11일 “전북도는 그간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를 향한 무차별적 책임론 문제 제기에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문제 제기와 전북도에 대한 책임론 주장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잼버리가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확한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무차별적 책임 전가와 정치적 차원의 의도적이고, 원색적 비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날 잼버리 파행에 대한 유감 입장과 전북도를 향한 각종 억측∙오해들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사실과 다른 주장 등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잼버리 준비와 운영에 있어 정부부처와 조직위, 전북도 등 각 주체별 역할과 업무 분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이었던 화장실과 샤워실 등 숙영 편의시설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북도 내부에서도 ‘4만명이 모이는 국제행사인데, 자치단체가 이를 책임지는 모양세는 맞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도가 선제적 자체 감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자체 감사에서는 예산 집행, 공무원 해외연수 등 앞서 제기된 논란∙지적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유영욱 대변인은 “전북도에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하고, 그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정치적 프레임에 의한다던 지, 사실이 아닌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모든 자료도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북도는 정치권을 대상으로 한 사실관계 설명과 오는 17일로 예정된 전북 국회의원 조찬간담회에서도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 등에 대해 세부 자료를 제공하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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