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관련,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무능, 무개념, 무책임'으로 2023 세계잼버리를 파행시킨 윤 정부에 전북도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은 잼버리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결국 1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는 파행됐다.

또 감사원은 내부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잼버리 관련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정부당국의 전반적인 감사도 곧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잼버리 책임론이 국회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도민들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는 무능했다.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이후 세계잼버리 개영까지 무려 15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민주당은 이미 1년 전부터 폭염과 폭우 대책,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수차례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잼버리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새만금과 전라북도 그리고 180만 전북도민은 윤석열 정부가 망쳐놓은 세계잼버리의 가장 큰 피해자"라면서 "지역 국회의원 일동은 세계잼버리 파행의 모든 책임과 잘못을 전라북도에 떠넘기려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김성주, 안호영, 신영대, 이원택, 그리고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내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이어 곧바로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집단 회견이 열렸다.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김관영 지사의 불출석에 대해 "김 지사의 출석 문제는 당초 여야 합의에 없었던 사안"이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이재명 방탄에 이어 김 지사를 보호하기 위한 김관영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임시국회 첫 날 국회 행정안전위는 파행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잼버리 책임 공방을 계기로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한 국면이다.

여당은 전북에 그 책임이 있다며 감사원 감사를 예고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현직 장관만 3명인데, 지난 1년간 무엇을 하다 전 정부와 전북에 그 책임을 떠 넘기냐며 날선 공방을 벌이는 등 잼버리 파행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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