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를 예고한 가운데, 전북도가 구체적인 업무수행 계획과  잼버리 유치 당시 활동보고서 등을 검토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단 소식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가 2017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하고, 2018년 발간한 유치 활동 결과보고서에 ‘잼버리 총괄 주무 부처는 여성가족부’라고 명시한 보고서도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총괄 주무 부처로 국내외 유치 활동에 앞장섰다’고 적혀 있다.

또 ‘잼버리는 169개 국가에서 5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에서부터 입국 과정, 국내 활동, 출국까지 다양한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면서 총괄부서가 여가부임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유치 가능성이 ‘열세’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바뀌게 된 것은 2016년 10월 인터아메리카총회였다며 당시 여가부장관은 총회 참가국들에 유치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박수를 받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협업의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끌어내며 바쿠에서 607대 365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역할로는 국제행사 심사통과, 저개발국 등 유동적인 회원국의 지지 유도를 위한 비자 발급 및 다양한 유치 지원활동, 국내외 지지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 등을 제시했다.

여가부가 잼버리 유치 과정부터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이후 대회 준비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부지가 부안군으로 정해진 데에는 송하진 전 지사의 의중이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유치 배경과 목적을 통해 “2014년 7월 민선 6기가 출범하고 송하진 도지사는 첫 단계부터 신중히 다시 검토하게 됐다”며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전문가와 동행, 새만금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군산 쪽보다는 이미 광활하게 드러난 야영지와 내소사, 부안댐 하부 자연경관, 변산해수욕장을 이용한 다양한 스카우트 과정활동을 계획할 수 있는 부안 쪽이 유리할 것이라 판단, 새만금으로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강원도, 폴란드와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잼버리 기반시설 이상한 계약’ 의혹 주장에 대해서도 전북도는 적극 반박했다.

또 ‘잼버리 기반시설 계약 관련 대응자료’를 배포하며 계약 기간 문제와 지역 업체 계약 관련 대부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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