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지난 2013년 5월29일 유네스코 MAB(Man and the Biospere Programme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10년. 그동안 고창군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적인 자연생태도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고창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보전 활동, 멸종 위기종 동식물들의 편안한 안식처

유네스코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은 지정이후, 많은 발전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보전부문 주요활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등재, EAAE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고창갯벌‘ 등재, 람사르 습지 도시 국제 인증(운곡습지‧고창갯벌), 인천강하구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황새(멸종위기Ⅰ급)둥지탑 설치,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 생태축 복원사업, 운곡습지내 480m의 논둑 복원사업(논둑을 활용한 습지 수위 유지법) 및 가시연꽃(멸종위기Ⅱ급) 복원사업등을 추진했다. 

지난 10년간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고창군은 새들의 서식 여건이 좋아 해마다 10여 마리의 황새(멸종위기Ⅰ급)가 찾아오고 있다. 또한 2022년 7월 환경에 민감한 철새 천연기념물인 ‘먹황새(천연기념물‧멸종위기Ⅰ급)‘가 고창갯벌에서 처음 발견됐다. 

운곡습지 센서 카메라에서는 담비와 삵,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잇따라 발견되었고 벌매(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가 선운산 생태숲 상공에서 포착됐다. 이러한 변화는 고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끊임없는 보전 노력과 활동을 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고창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발전 활동, 생태관광의 성공적 모델‧지역주민 자긍심 UP

고인돌‧운곡습지 주변 6개 마을의 생태관광지역은 전문가 컨설팅, 역량 강화, 홍보 등 생태관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꾸준한 관광객 및 지역 소득 증가로 성공적인 생태관광 모델이 되고 있다. 생태관광지역 육성사업과 주민협의체의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됐고, 그린데스티네이션 지속 가능한 세계 100대 관광지로도 꼽혔다.

또한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의 생산품 및 가공품 인증을 활용하는 업체는 현재 91개 업체 196개 품목이며, 친환경(유기농) 농수축임산물의 생산이 확대됐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고창군이 친환경적이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신뢰도 및 자긍심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고창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원 활동, 지속 가능 생태환경교육의 메카로 부상

람사르 고창갯벌센터조성을 통한 고창갯벌보전·관리 및 교육·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생물권보전지역 컨트롤타워인 고창생물권보전지역관리센터를 만들어 보전‧발전‧지원 기능을 맡겼다.

운곡습지내 운곡람사르습지 홍보관에서는 운곡습지의 유래와 습지 보전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체험과 교육이 열린다. 친환경 전기탐방 열차인 ’수달열차‘를 통해 운곡습지해설과 숲속 생태계의 아름다운 경관과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고창생물권보전지역관리센터내 고창군지역환경교육센터에서는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환경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 환경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을 하고 있다.

고창군은 오는 9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10년간 활동한 결과를 정기보고서로 제출할 예정이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에서의 보전, 발전, 지원 기능을 담고 있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에서 검토 후 MAB 사무국(프랑스 파리 소재)과 MAB 국제조정이사회(MAB-ICC)에서 승인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앞으로도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특별한 생물다양성 지역으로서, 희귀한 생물종과 서식지, 먹이사슬, 생태계 등이 보존될 것이며 지구상 생태계 보전에 큰 역할을 하며 세계에서 고창의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관리에 나서겠다”며 “군민이 행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