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4일간 김제-남원서
연극 '콩조시 설화'-태평무
호남살풀이춤-김세미 명창
판소리-전라가요제 등 진행

전북예술인들의 큰 잔치 제62회 전라예술제가 25일부터 28일까지 김제시민운동장 내 문화체육공원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김제시가 후원하는 전라예술제는 제60회 전북도민체전과 함께 실시해 체육과 예술이 어깨동무축제를 가짐으로 예향전북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선수단과 가족, 관람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예술축제로 펼쳐진다.  

2023년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총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다시 뛰는 예술전북을 지향하며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도민과 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단합과 감동을 주자는 목적으로 실시한다.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시극 등 5개 공연단체가 매일 오후 2시와 밤 5시에 공연을 갖고, 건축, 미술, 사진 등 4개 협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외전시장에서 작품발표회와 예술체험장을 운영한다.

전북문인협회는 25일 오후 5시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김제의 문학 지평선을 앉아 별을 헤는 밤’을 진행한다. ‘개막협연’을 비롯해 ‘망해사 앞바다’, ‘창가에 비친 달’, ‘나의 탯 자리’, ‘김제여 빛나라’란 소주제로 각각의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북연극협회는 26일 오후 5시 창작 초연작 ‘콩조시 설화’를 선보인다. 전래동화로 잘 알려진 콩쥐팥쥐를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가진 설화를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연극으로 권선징악의 교훈을 선보인다.

전북무용협회는 26일 전북의 명작 ‘춤의 대향연’을 주제로 선이 우아라고 아름다운 한국춤을 무용예술의 가치로 승화시킨 무대를 선보인다. 김제시지부의 동초수건춤, 정읍시지부의 시선, 군산시지부의 쟁강춤, 익산시지부의 태평무, 전주시지부의 호남살풀이춤을 만날 수 있다.

전북국악협회는 28일 오후 2시 ‘퓽요의 땅 국악으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김세미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을 비롯해 소고춤, 가야금병창, 시조, 입춤, 민요중창, 단막창극 나무꾼막 등을 소개한다.

전북연예예술인협회는 28일 오후 5시 초청가수와 함께하는 전라가요제를 진행한다. 퓨전 걸그룹 파스텔걸스, 김나니, 채시라 등이 출연한다.

전북영화인총연합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전라누벨바그영화제를 진행한다. 26일에는 유명 배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박준영 감독의 ‘아, 영화하지 말걸’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또 김제예총은 25일 ‘김제의 꿈, 지평선을 날다’를 주제로 고고장구 퍼포먼스, 김백봉부채춤, 현대무용 등을 보여주며, 지역예총 합동공연은 27일 ‘따로또같이 페스티벌’을 주제로 13개 시군예총의 대표 작품 공연이 펼쳐진다.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은 “62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대표하는 축제로 순수문화예술행사의 자부심이고 중심이며 희망이다”며 “도민체전의 성공저긴 개최를 기원하고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고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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