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모델선발대회인코리아'
전국 지역예선 거쳐 10월 본선대회
점심 버스킹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내달 재개 두달간 16회 공연 진행
전주공예박람회 지역공예작가 작품
판매-체험부스 운영··· 내달 6일
백양사 정관스님-박찬일 셰프 등
5명 명사 초청 '전주서 맛보는
한식이야기' 인문학 강좌 진행
10월 7일 한중일 식문화탐구
'동아시아 음식문화 어울림마당'
'동아시아 종이문화특별전' 삼국
전통종이-조형작품 전시-패션쇼
日조형기법 한지작품제작 워크숍
색지장인 김혜미자선생 특별전도

9월과 10월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을 만난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모델을 뽑는 ‘한복모델선발대회인코리아’, 그리고 공예의 저변확대와 지역 공예인들의 잔치로 꾸며지는 ‘전주공예박람회’도 개최된다.

또 한·중·일 삼국이 함께하는 음식문화 어울림마당, 종이문화특별전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의 하반기 사업들을 조명해 봤다.
/편집자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여간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한복의 대중화, 세계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JTV전주방송이 공동주관하는 ‘2023 한복모델선발대회인코리아’를 진행한다. 이달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전주 등 여섯 번의 지역 예선을 거쳐 10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최종 본선대회를 치른다. 고교 재학생부터 만 75세까지 남녀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는 이번 대회의 대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등 총 3100만원의 시상금과 미국 백악관 방문 및 유럽(런던, 파리) 화보 촬영의 특전이 주어진다.

지난 6월 진행됐던 점심 버스킹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도 폭염과 장마가 있었던 8월 한 달간의 휴지기를 접고 9월과 11월 두 달간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대 야외 특설무대(버스킹존)에서 진행된다. 전당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 제공과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8개 팀의 공연이 9월과 11월 총 16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지역 공예작가들의 상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전주공예박람회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전당 야외마당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주관하고 전주수공예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단체로 참여, 판매존과 체험존, 이벤트존 등 총 60여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침체된 공예분야를 활성화 시키고, 공예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수공예작가, 공모전 시상자 등 총 50여명의 작가들이 판매존과 체험존을 운영하게 된다. 이들 공예작가들은 3일간 전당 야외마당에서 작품 판매는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학교나 교육기관 등 공예교육 수요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상품 설명회와 체험프로그램을 열고, 공예작가와 수요자간 매칭의 시간도 이뤄진다.

한식 관련 행사도 추진된다.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5명의 명사들과 함께 인문학 관점에서 한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이야기’ 인문학강좌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특강은 3회의 명사특강과 2회의 음식체험으로 구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특강은 ▲9월 6일 정혜정 전주대학교 교수의 ‘한국인의 밥 이야기’를 시작으로  ▲7일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밥의 사회사’ ▲14일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의 ‘우리가 미처 몰랐던 쌀과 밥 이야기’ 등 3회의 특강이 진행된다. 특히 ▲9월 8일에는 넷플릭스 다큐 ‘셰프의 테이블 시즌3’에서 사찰음식의 명장으로 출연한 백양사 천진암의 정관 스님이 ‘천진암의 양념으로 맛보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15일에는 박찬일 셰프이자 칼럼니스트가 ‘전주10미를 담은 이탈리안 음식’이란 주제로 각각 음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중일 삼국의 식문화를 알 수 있는 ‘동아시아 음식문화 어울림마당’도 열린다. ‘전주, 동아시아 세 나라의 맛을 비비다’는 주제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당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동아시아 식문화를 보고 듣고 알아가는 전시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한중일 음식 전문가와 함께하는 동아시아 미식 상차림, 국가 간 나눔의 장 형태로 운영되는 ‘동아시아 음식 잔치 마당’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삼국의 식문화 뿐 아니라 종이를 주제로 한 교류 행사도 마련된다. 바로 ‘동아시아문화도시 종이문화 특별전’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9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전주천년한지관 2층 전시실에서 삼국의 전통 종이 전시, 종이 조형작품 전시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전북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인 김혜미자 선생의 일생을 담은 특별전이 전당 2층 홍보관에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10월 7일 저녁 7시에는 한지(한국), 선지(중국), 화지(일본) 등 한중일 삼국의 전통 종이를 활용한 ‘종이문화 패션쇼’가 진행되며 8일에는 전당 야외마당에서 한중일 종이한마당, 8일과 9일에는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일본 조형기법을 활용한 한지 작품 제작 워크숍이 각각 진행돼 주목을 끌 전망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오는 9월과 10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들이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속에, 한국전통문화전당을 찾아 전통문화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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