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이퀄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
전주작가 정희정-소보람 등
3개국 7팀 미디어아트 등 선봬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협력한 전시 ‘이퀼리브리엄: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를 개최한다. 균형을 뜻하는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은 인간과 환경의 역사를 반추하면서 둘 간의 균형과 위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대규모 전시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2년 전부터 추진해온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예술로GREEN전주’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최초 기획해 전국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전시를 재구성하면서 전주작가 2인(정희정, 소보람)을 참여시키는 등 한층 더 깊이 있고 풍성한 전시로 추진된다.

참여작가로는 물야나(인도네시아), 유지수, 커진위엔(대만), 김설아, 소보람, 정희정, 장전프로젝트(장준영&전지윤)가 참여해 3개국 7팀이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작품을 선보인다.

유지수 작가는 ‘온산:오래된 미래’로 우리나라 환경 운동의 시발점인 포항 ‘온산’의 변화를 기록한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커진위엔 작가의 다큐멘터리 작품 ‘전진’은 고향의 ‘장화’라는 갯벌이 공업단지로 개발되고 오염되는 이력을 추적하였다.

'사자의 은유'
'사자의 은유'

김설아 작가의 ‘눈물, 그 건조한 풍경’, ‘사자의 은유’, ‘아홉개의 검은 구멍’은 작가가 살았던 곳이자 현재는 환경오염으로 폐허가 된 여수 중흥동의 벌레들의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소보람 작가의 ‘다공성 물질전환Ⅵ:재생’은 식물성 재료인 차와 당을 결합해 증식하는 발효물질 실험으로 인간과 미생물의 경계를 허문다.

정희정 작가는 ‘벌거벗은 섬’, ‘꿈속의 원형극장’ 두 개의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이상향과 같은 풍경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장전 프로젝트의 ‘회귀된 시간’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영상과 결합한 드론 자율 비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션 원더랜드'
'오션 원더랜드'

물야나 작가의 ‘오션 원더랜드’는 명상에서 출발한 뜨개질로 만든 산호초로 바닷속 풍경을 재현한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전주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연대해 지구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사유과 성찰이 투영된 작품을 통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널리 전달되길 희망한다” 라고 밝혔다.

전시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에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 및 개막식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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