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정상추진 촉구' 성명
사업전체 좌초 노심초사
예산삭감 투자유치에 찬물
공약이행-에산 복구 촉구

지난달 31일 도내 10개 건설단체로 구성된 전북건설단체연합회는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사업 정상 추진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도내 10개 건설단체로 구성된 전북건설단체연합회는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사업 정상 추진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지역 건설인들이 정부의 새만금 사업 기본계획 재수립 입장 표명과 사업예산의 대폭적인 삭감과 관련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따라 사업을 원안대로 성실하게 추진하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31일 도내 10개 건설단체로 구성된 전북건설단체연합회(회장 소재철ㆍ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는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사업 정상 추진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유제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성명 발표에서는 전북건단련 소속 회원들이 ‘새만금 SOC예산 원안대로 복원하라’ 등의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복창 구호를 외치는 등 성실한 사업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전북건단련은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반영되어 한창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부처 반영액 대비 78%나 대폭 삭감되거나 미반영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역 건설인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새만금 사업 예산 홀대가 정부예산안으로 현실화 됨에 따라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건설인들은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33년간 이어오고 있는 국책사업으로, 지난 2019년 발표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사업이지만 정부에서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발표해 전북지역 건설업계는 사업전체가 좌초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계속된 후폭풍에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는 심경”이라고 개탄했다.

전북 건단련 소재철 회장은 “이번 예산삭감이 투자유치에 자칫 찬물을 끼 얻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현 정부 들어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기업 투자유치도 6조5천억을 받는 등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새만금 사업 추진의지가 강력했기에 전북도민은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기대했다”고 주장했다.

소 회장은 또 “오늘 25만 전북 건설인은 비통한 심정으로 그 동안 밝혀온 새만금 대선공약 이행과 벼랑 끝에 몰려있는 작금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예산을 원안대로 반영해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따라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건설단체 연합회는 종합건설, 전문건설, 기계설비, 기계, 건축사, 소방시설, 엔지니어링, 전기, 정보통신, 주택건설 등 전북지역 내 10개 건설관련 단체가 2007년부터 가입되어 지역 건설산업 발전과 동반 성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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