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회동 새만금은 국가사업
국민호소문 사업정상화 앞장
김지사, 위기 상황 힘 모을것
도의원 5명 오늘 삭발 단행
한병도 7일 결의대회서 삭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4일 서울 인근에서 김원기(전 국회의장), 김덕룡(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이강국(전 헌법재판소장), 신상훈(전 신한은행장), 정세균(전 국무총리), 정동영(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김홍국(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전북도민회장), 곽영길(아주경제 회장, 전북도민회 부회장) 등 전북 도민회 소속 원로들과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 등 전북 여야 의원들과 함께 새만금 국가예산 대책 논의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4일 서울 인근에서 김원기(전 국회의장), 김덕룡(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이강국(전 헌법재판소장), 신상훈(전 신한은행장), 정세균(전 국무총리), 정동영(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김홍국(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전북도민회장), 곽영길(아주경제 회장, 전북도민회 부회장) 등 전북 도민회 소속 원로들과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 등 전북 여야 의원들과 함께 새만금 국가예산 대책 논의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 잼버리 파행 관련 ‘전북 책임론’과 ‘새만금 예산 삭감’에 맞서, 대정부 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 정치 원로들은 4일 한 자리에 모여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정부의 처사를 지적하며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전북도의원들 역시 내년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에 반발해 5일 전북에서 삭발식을 갖는다.

4일 도에 따르면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김홍국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전북도민회장, 곽영길 아주경제신문 회장 및 전북도민회 부회장) 등은 이날 서울 인근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힘)과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전북 여야 의원들과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함께 했다. 

정치 원로들은 이날 모임을 통해 그동안 지역 리더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온 만큼, 상처난 도민들에게 자존심을 세워주고, 막힌 현안에 대해서는 중재와 조정을 통한 해법을 제시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는 “무거운 마음이고 모두가 힘을 합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고,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잼버리 이후 새만금 예산을 보면서 참 안타깝게 생각된다. 여야 할 것 없이 그동안 책임이 있는 분들이 모인 만큼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새만금은 전북 도민을 위한 게 아닌 국가를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책 사업 방해는 국회 차원에서 따져 물어야 한다”고 언급 했으며,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은 “잼버리와 새만금은 이성적으로 분리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정쟁 연장선으로 가서는 안 되고 원로들이 나서서 국민들께 호소해 마음을 풀어줄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김덕룡 전 부의장은 “잼버리로 인해 새만금이 비하되거나 폄훼되어서는 안 된다”며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지만 국가사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 국회의 제대로 된 정부 예산안 심사 △ 새만금 SOC 예산 정상 복구 △ 언론의 새만금 동북아경제 중심지 도약 협조 등을 주문했다. 원로들은 상처 입은 도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새만금 예산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 어른들께서 나설 정도로 현재 상황은 위기”라며 “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도의회 이정린 부의장(남원 1)과 김정수 운영위원장(익산 2), 박정규 의원(임실), 김명지 교육위원장(전주11), 장연국 의원(비례대표) 등 5명은 5일 오후 1시 30분 도의회 앞에서 삭발할 예정이다.

염영선 대변인은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준비가 한창인데도 초유의 예산 삭감을 자행한 것은 폭력 행위”라며 모든 책임을 전북으로 몰아가며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 삼는 것은 정치적 음모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는 7일에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새만금 예산삭감 결의대회가 열린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이 대표 삭발 투쟁식을 벌일 예정이다. 

한 의원의 삭발 이후 전북도의회 염영선 대변인(정읍2)과 일부 도의원들이 릴레이 삭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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