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전당 '흑석골' 한지공장
터등 곳곳 탐방-이론교육 진행

전주 흑석골의 문화와 역사를 탐구하는 한지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천년한지관은 과거‘한지골’이라고 불린‘흑석골’의 문화와 역사적 장소, 한지 공장 및 관련 터, 그리고 한지관까지, 한지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교육‘우리는 한지골에 산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8월과 9월 두 달간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전통한지 보전과 계승, 전통한지 문화의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한지관 기획 프로그램으로 1~2회차는 한지관에서 3회차(7일)부터는 서서학동 곳곳에서 탐방을 진행하게 된다.

한지관은 지난달 1~2회차에서는 전주시와 서서학동 관련 역사 및 장소에 관한 이론 교육을 진행했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3회~4회차에는 직접 흑석골 현장을 탐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3회차(7일)에는 중요 문화재적 장소인 흑석탄광을 비롯, 고궁한지, 두무소, 전의 이씨 제실, 벼락쏘, 흑석사, 전주 이씨 제실, 고대 고분을 찾아 각각의 장소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4회차(14일)에는 전주미래유산 39호인 보광재 옛길을 탐방하고 마지막 5회차(21일)에는 한지관에서 전통한지 제조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전통한지 보전계승과 확산을 위해 은빛 한지의 밤, 닥무지 재현 마을 큰잔치 등 흑석골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한지관은 이번‘우리는 한지골에 산다’교육을 통해 서서학동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한편 한지관을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서서학동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적 교육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만들어가는 주민 연계 프로그램”이라며 “주민 모두가 흑석골과 한지의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지관은 전통 한지 제조 교육‘한지·상상·짓다’를 비롯한 전문 교육과 전통 한지 제조 과정 체험 등을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의 한지인들을 위한 한지 전문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지관 홈페이지 또는 전통한지팀(063-281-1630)에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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