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청암산 꼬마숲 놀이마당

죽동마을 자연 친화적 놀이터로
습지식물원 다양한 동식물 서식
청암산 자락 수령높은 나무 그늘
선선한 바람 맞으며 숲향기 맡아
천혜 자연경관 청암산 산책 즐겨
청아하고 잔잔한 호수 풍경 장관

산책하기 좋은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가을엔 나들이 또는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인데요. 군산에는 오랜 시간 지역민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등산 및 산책 코스로 자연과 생태가 잘 보전된 힐링의 숲이 있습니다. 군산시 옥산면 청암산입니다. 옥산면 일원에 길게 드러누운 청암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높지 않은 산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곳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놀이마당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청암산 꼬마숲 놀이마당입니다.  
 

# 죽동마을에 자리한 청암산 꼬마숲 놀이마당

청암산 꼬마숲 놀이마당은 회현초등학교에서 죽동마을로 가는 길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로 요즘 같은 계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자주 가는 곳입니다.

죽동마을 초입에서는 이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죽동’은 예부터 마을에 대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사람들은 ‘댓골’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청암산 꼬마숲 놀이마당을 찾아가는 길에는 대나무길과 옛.우물터가 나오는데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학습현장으로 좋을 듯싶었습니다. 

놀이마당으로 찾아가는 길, 대나무밭 사이로 난 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대나무가 주는 시원함과 청량감이 늦더위를 잊게 만들었습니다. 또 죽동마을 주민 직접 운영하는 매점도 있는데요. 그곳에서는 음료수, 라면,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요긴한 간식거리가 있었습니다. 
 

# 놀이마당의 또 다른 이름 ‘청암산 생태학습장’

청암산 꼬마숲 놀이마당의 또 다른 이름은 ‘청암산 생태학습장’인데요. 생태학습장은 청암산과 호수가 만나는 넓은 평지와 습지를 이용해 습지식물원을 조성했습니다. 녹막 벤치를 만들고 웅덩이와 웅덩이를 물길로 연결해 청암산 깃대종 가시연꽃원과 청포원 개구리 서식처 등 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튼튼하게 지은 트리하우스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숲 향기를 맡으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청암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수령 높은 나무 그늘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놀이시설은 나무로 만들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튼튼하고 안전해 보였습니다. 유아부터 저학년 아이들도 거뜬히 놀 수 있어 보입니다. 어린이의 대통령, 뽀로로 캐릭터도 있고, 나무 올라타기, 나무 징검다리, 나무흔들의자 등 있고, 여러 개의 동그라미 모양의 대형해먹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록빛 나무 그늘 대형 해먹에 누워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 천혜의 자연경관 청암산&군산호수

숲 놀이마당에서 신나게 놀았다면 이제 청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도 누릴 시간입니다. 놀이터 바로 앞에 마련된 테크길을 걸으면 호수와 맞닿은 전망대가 나오는데 나지막한 청암산에 둘러싸인 호수의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지역민들의 힐링의 산인 청암산은 등산로 길이 13.8km와 해발고도 117m로 높지 않은 산인데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은 물론 산책코스로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산책로는 습지와 대나무 숲,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 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다양하게 조성하고 있습니다. 저수지의 여러 갈래로 갈라진 길 모두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잘 보존돼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비타민D를 한껏 섭취할 수 있는 삼림욕장도 마련돼 있어 잠시 앉아 쉬는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놀이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고 싶다고 청암산 꼬마숲 놀이마당을 가보세요. 생태체험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청아하고 잔잔한 군산 호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생태습지와 드넓고 시원한 풍광이 어린이들에게도 힐링이 될 듯합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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