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안태용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창업관련 통계를 보면, 2019~2020년 크게 증가하였던 창업자 수가 2021년부터 감소하는 추세에 들어선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크게 늘어났던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업과 정보통신기술업 창업이 팬데믹 종료 후 감소하기 시작  하였고, 2020년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증가하던 부동산업 창업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전북지역의 창업에 대한 열기는 이와 달리 꾸준히 계속 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에 발표된 자료에서 전북지역의 창업자 수는 21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큰 폭으로 하락한 부동산업 창업자 수를 제외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의 증가를 기반으로   약 18.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창업 열기 속에서 지역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도약을 위하여 창업자들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도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정책들은 정책의 수혜자들이 어느 시기에 어떤 방식의 지원이 필요한지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고민을 통하여 만들진 것들로 스타트업들에게 성장단계별 맞춤형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사업인 ‘창업패키지사업’을 살펴보면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영위 시기에 따라 ‘예비, 초기, 도약’으로 구별하여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으로 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과 전문가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창업후 3년까지의 창업자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을 통하여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자금 최대 1억원, 초기투자유치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 기업에게는 ‘도약창업패키지사업’으로 사업  고도화에 필요한 사업화자금 최대 3억원과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실무를 교육하는 ‘혁신창업스쿨’,   관계기관 합동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업’을 통하여 창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창업보육센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하여 기초 창업의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지원정책의 효과는 통계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기업생명행정통계’를 살펴보면 일반창업기업의 생존율은 창업후 1년이내 64.8%, 5년이내 33.8%인 반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정책 참여기업의 경우 1년이내 생존율 93.5%, 5년까지 생존율은 66.6%로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정부에서는 범부처합동으로 마련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그리고, 우리 지역에서도 9월 13일 창업기업, 지원기관, 투자기관 등 전북지역의 모든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최대 창업패스티발인 ‘2023년 창업대전’ 개최를 통하여 지역 창업생태계의 활성화와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도모한다.

이처럼 창업은 국가적으로도 지역적으로도 이제 경제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지원정책들을 통하여 창업기업을 뒷받침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다. 험난한 창업 환경에서 살아남아 한단계 성장하기 위하여 스타트업들도 이러한 정책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욱 더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할 의지와 열정이 필요하다. 우리 전북중소벤처기업청 또한 더많은 창업기업이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여러분께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안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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