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원단체연합 "진상규명
학부모민원상담신청제 개선을"

전북교원단체연합이 12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발견된 초등교사의 순직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교원단체연합이 12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발견된 초등교사의 순직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교원단체연합은 고인이 된 군산 무녀도초 교사를 순직 처리할 것과 더불어 학부모 민원상담 신청제 개선 등을 공동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 전북교사노동조합,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등 6개 교원단체로 구성된 연합은 12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요구 내용은 무녀도초 교사 진상 규명 및 순직 인정, 온라인 학부모 민원상담 신청제 담당자로 교감·교장 지정, 공문 발송 시 업무 주체 명시화, 9.4 재량휴업 독려 번복에 대한 전북교육감 공식 사과다.

이들은 “군산 해경은 고인의 핸드폰 포렌식을 마쳤고, 생전 메모와 통화기록 등에서 업무 과다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며 순직 처리에 대한 당위성을 알렸다.

온라인 학부모 민원상담 신청제 또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체는 해당 신청제가 교사 부담을 줄이고자 도입된 제도지만, 오히려 교사에게 민원 접수와 배부 업무가 배정되는 등 행정적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며 “업무 담당자로 교감 또는 교장선생님을 지정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단체들이 제시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있다. 교사들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두고 내부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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