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硏-전북여성교육
문화센터 일원화 여성-가족
교육-연구 복합기관으로
경영평가 2년 연속 가등급

전북여성가족재단이 출범했다.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여성과 가족, 교육 연구기능을 아우르는 다기능 복합기관이 만들어진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광역지자체 16개의 대부분이 여성가족의 연구와 사업의 통합체계로 이루어져 있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하고 있는데에 비해 전북도의 모습은 전북연구원 산하 여성정책연구소(정책연구)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사업실행)로 이원화 돼 있었다.

정책연구와 실행기능의 통합은 2010년부터 언론과 여성계, 도의회 등에서 통합 논의가 제기 되며 시작됐다. 이후 민선 8기 도지사직인수위에서 여성·가족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연구과제가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강조되며 김관영 지사의 강력한 의지로 가시화 되었다.

이에 따라 강력한 탄력을 받은 통합재단 움직임은 구성원 간 합의가 여의치 않아 한차례 진통을 겪어 더뎌지는 듯했다. 그러나 2023년 3월 31일 전북도가 전북여성가족재단의 조례를 개정·공포하고 4월 14일에 출연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지난 7월 민선 8기 도지사직인수위에서 제안받은지 1년여 만에 전북여성가족재단이 출범하게 되었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기존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담당하던 여성역량강화교육 및 여성일자리지원과 여성정책연구소의 여성 가족 정책연구 및 위탁기관인 거점형양성평등센터, 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가 함께 해 전라북도의 양성평등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기관으로 탈바꿈하였다.

또한 겹경사도 이어졌다. 지난 8월 2023년 전라북도 공기업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가 등”을 달성,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가등급의 쾌거를 이뤘으며, 올해는 특히 16개 기관 중 최고점수를 획득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의 변화와 함께 할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20일 오후 1시30분 전북여성가족재단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여성 가족 정책 허브 기능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위상에 맞는 양성평등 사회 구축, 여성가족정책 추진기반 확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연구-정책-실행 생태계 완성으로 창의 혁신 조직 구축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16개 실행과제를 공유한다.

전정희 원장은 “긴 기다림과 오랜 염원이었던 전북여성가족재단 출범과 도내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1등 점수로 ‘가 등급’을 획득함으로서 겹경사를 맞아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며 “애정과 관심, 격려를 해주신 도민 모두가 평등하고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보답하겠다”고 하였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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