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개발청 개청 10주년

국가산단-동서도로개통성과
SOC예산대폭삭감 기본계획
재수립··· 기업 경제활동지원
신산업 3대 허브 개발 계획

새만금개발청이 개청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김경안 개발청장은 13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3년 9월 개청 이후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동서도로를 개통하는 등 노력했지만, 기본계획상 주요사업은 충분한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글로벌 기술 패권전쟁의 전초기지로 발전하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은 만큼, 기본계획 재수립을 통해 새만금만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사업은 최근 정부의 SOC 예산 대폭 삭감과 기본종합개발계획(MP) 재수립 계획 등이 결정되면서 어려움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개발여건 변화에 발맞춘 국가 차원의 미래지향적 전략 수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재수립 기본계획의 핵심 키워드를 기업으로 삼고,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 지원을 통해 새만금을 전략적 수출거점으로 육성,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이 되도록 할 것이란 장기적 계획도 언급했다.

현행 기본계획상 9.9%에 불과한 산업 용지를 급증하는 기업 투자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 등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재검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반영하고 기업하기 좋은 새만금을 만들기 위해 기업 수요를 고려한 공급 타이밍(적기)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새만금의 확장 가능성을 활용, 3대 허브(첨단전략산업허브, 글로벌 식품허브, 컨벤션허브)로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방조제 착공 당시 농지 100% 비율로 추진됐다가 2008년 농업용지 30%, 산업.관광 등 복합용지 70%로 변경됐다. 이후 2010년 방조제 준공 이후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이 수립되면서 본격적인 내부 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2013년 9월12일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했고, 기본계획 재수립과 법령 정비, 국가산단 조성 및 투자유치, 새만금개발공사 설립(2018년), 동서도로 개통(2020년) 등이 이어졌으나 기본계획상 주요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6얼 투자진흥지구 도입에 이어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이 실현되며 새만금은 다시 한 번 기회의 땅으로 각광받게 된다. 여기에 스마트 수변도시의 매립이 완료되고, 남북도로는 조기개통으로 새만금 내부를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가 완성되면서 새만금 내 기본 인프라 구축이 윤곽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LG화학, LS그룹 등 유수의 이차전지 기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결정되는 낭보도 전해지기도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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