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O총회 '전주선언문' 채택
회원자격 '전세계 도시' 확대
기구명칭 '글로벌도시' 변경
전주시 공동회장도시 재선출

전주시는 14일 리한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TPO)총회'의 전체회의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산업 발전과 부산 엑스포 지지 등을 담은 '전주 선언문'이 채택됐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14일 리한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TPO)총회'의 전체회의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산업 발전과 부산 엑스포 지지 등을 담은 '전주 선언문'이 채택됐다. /전주시 제공

아시아태평양 대표 관광도시들이 전주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전주시는 14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TPO)총회’의 전체회의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산업 발전과 부산 엑스포 지지 등을 담은 ‘전주 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아시아·태평양 회원도시 대표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11차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TPO) 총회’가 열리고 있다.

TPO 총회 기간 진행된 심도 깊은 토의를 기반으로 작성된 ‘전주선언문’에서 회원도시들은 코로나19로 야기된 도전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 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회원도시들은 회장도시인 부산의 2030 세계엑스포 개최를 적극 지지하는 등 회원도시의 역점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도시들은 이번 총회에서 TPO의 세계화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한정됐던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회원 자격을 이번에 전 세계 모든 도시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기구의 명칭도 이를 반영해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ourism Promotion Organization for Global Cities)’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서 전주시는 TPO 회원도시의 승인을 받아 중국 산야와 더불어 공동회장도시로 다시 선출돼 오는 2024년에서 2025년까지 TPO 대표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왕의지밀 충무공홀에서 열린 제41차 집행위원회 및 네트워킹 만찬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는 13일 개막식과 시장 특별회의, 주제별 회의 등이 진행됐다. 또, 부대행사로는 경기전 광장에서 회원도시 관광홍보를 위한 TPO ·전주 관광로드쇼가 진행됐다. 

주제별 회의에서는 ’관광이 곧 경제다. 관광산업이 이끌어가는 지역경제‘라는 주제로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 회원도시 관광 홍보를 위한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TPO총회에서 채택된 전주 선언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회원도시간 전문지식,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TPO 공동회장도시로서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제12차 총회는 오는 2025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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