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회복' 주제 소리축제
24일까지 108회 관객과조우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5일 막을 올리고 열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상생과 회복’을 주제로 한 올해 소리축제는 85개 프로그램들이 108회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막기자회견에 나선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소리축제지만 그동안 미진한 점을 보충해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으나 내년 몫으로 돌린 부분도 있다”며 “올해 계기로 소리축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파업으로 모든 열차가 멈춘 가운데에도 축제를 빛내기 위한 축제열차는 출발했다. 매우 상징적 시작이다. 시공간적 확장을 위한 전국적 차원의 움직임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상생과 회복을 키워드로 경계를 넘는 상생을 꾀할 것이다”며 “키워드에 맞춰 장애와 비장애를 넘는 상생, 최근 트랜드인 설치미술 가이아 등이 주목할 요소이며, 이를 위해 일부 공연에는 수어도 제공된다. 서비스가 아니라 공연의 일부이며, 내년부터는 젊은 친구들의 참여를 더 넓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함께 개막기자회견에 참여한 최우정 작곡가는 “다양한 음악이 존재하는 곳이 소리축제이다. 모든 음악이 평등하게 만나는 곳이다”며 “개막작 마지막 곡인 꿈은 거문도 뱃노래를 중심으로 국내 뱃노래 뿐 아니라 외국의 뱃노래를 섞어 나만의 해석을 가미했다”고 말했다.

개막선언에 나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코로나로 인해 어두웠던 시간을 상생과 회복의 기운으로 가득 채우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전북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약진하는 전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