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전주권번
동초수건춤-전주부채춤
화관무-플라맹고-입춤
호남살풀이춤 등 향연 펼쳐

▲ 전주부채춤
▲ 전주부채춤

2023 전주춤축제가 오는 21일과 22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제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첫날 마니아들의 무대, 둘째날은 전공무용인들의 무대로 구성됐다. 박희태 우석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 첫 날은 동초수건춤, 전주부채춤, 교방한량무, 한영숙류 태평무, 플라맹고, 호남살풀이춤, 소고춤, 한량무, 이매방류 살풀이춤, 김백봉류 부채춤 그리고 에필로그로 전북아리랑과 새타령 등이 펼쳐진다.

동초수건춤은 전북 권번 또는 기방에서 동기나 초립동이 추었던 수건춤을 최선이 재정리한 춤으로 이날 무대는 금만무용단 양명숙 대표 외에 단원들이 출연한다.

장인숙류 전주부채춤은 전주 시나와 가락과 전주합죽선 그리고 남도 민요 흥타령이 더해진 살풀이춤으로, 이재경, 이희승 등이 나선다.

이어지는 교방한량무는 선비들이 기방에서 관조적으로 풍류를 즐기는 춤으로 이명숙 대구 살풀이춤 이수자가 출연한다. 태평무는 백성의 평안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리는 춤으로 조시경 화담무용단장이 보여준다. 호남살풀이춤은 양영숙, 정희훈, 이영옥, 이재경, 이희승 등 춤무리무용단이 나서며, 대구소고춤은 이문순 전통춤대표가 춤사위를 펼친다. 또 김정민 대표를 비롯한 동산반야무용단은 한량무를 선보이고, 김길현의 이매방류 살풀이춤, 전북대 평생교육원의 김백봉류 부채춤이 선보인다.

▲ 오류
▲ 오류

둘째날은 오프닝으로 강명선현대어린이무용단의 무대를 비롯해 화관무, 현대무용 오류, 동초수건춤, 신사랑가, 전라교방무, 성악 및 플라맹고, 입춤, 발레와 색소폰 콜라보, 호남살풀이춤 그리고 전 출연진들이 함께 마무리 무대를 가지게 된다.

강명선어린이현대무용단은 독서대전개막 초청공연작인 ‘물방울 스케치’를 선보이며, 정은혜민족무용단 예술감독인 정은혜의 재안무로 이금용, 류은선이 나서 화관무를 보여준다. 이어 제51회 동아무용콩쿠르 시니어 금상 수상자인 정승준의 현대무용 ‘오류’가 선보이며, 이해원무용단 이움 대표인 이해원을 비롯해 김보금, 강금덕, 최영란, 안이슬, 김수연, 임원진, 정이경, 장승배 등이 동초수건춤을 선사한다. 또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혜진과 오대원의 신사랑가가 펼쳐지며 김명신, 정도겸, 최진영, 최윤형의 전라교방무가 이어진다.

▲ 플라맹고
▲ 플라맹고

이색무대로는 성악가 노송현이 윤태상, 류완희의 기타, 서은실의 피아노에 맞춰 ‘라 스파뇨라’를 노래하고 전주단사아르떼의 ‘플라맹고’도 만날 수 있다.

행사를 마련한 대한무용협회 전주시지부 장인숙 지부장은 “작년에 이어 전주춤축제가 2회를 맞아 더욱 풍성한 춤잔치로 올해의 막을 연다”며 “전주의 얼과 혼, 멋과 흥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무용인들의 화합과 우정으로 발전하는 전주를 대표하는 행복한 춤 축제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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