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이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복원시켜달라며 같은당 의원 110여명에게 서한문을 보낸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조 위원장은 19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새만금 개발은 전북을 넘어서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달 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고, 일부 의원들에게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한문에서 새만금이 잼버리 파행이라는 암초를 만나 5천억원의 예산이 삭감됐다이에 따라 전북의 자존심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도민의 실망감은 분노를 넘어 좌절감으로 내팽개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정은 이러한데 정부의 처사는 예산편성의 원칙과 기준이 무시되는 이해할 수 없는 장으로 치닫고 있다전북도민의 상처를 보듬는 이해와 배려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전북이 외면받는 있는 시기에 따뜻한 마음과 격려로 전북을 돕는다면 철옹성 같던 호남이라는 민주당 텃밭의 빗장을 풀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삭감된 예산은 국회 과정에서 복원이 절실하다면서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최근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임원진의 부탁으로 그들과 함께 김기현 국힘 당대표를 만났다는 조 위원장은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은 전북에 한정된 프로젝트가 아닌 대한민국 국책사업인 점을 강조했다”며 당에서는 새만금 사업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더욱 발전적 방향으로 재조정하려는 것임을 듣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10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도 약속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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