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李대표 영장실질심사
새원내대표 경선에 긴장감
사령탑 친명계 가능성 높아
정치인 추석 민심얻기 주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당내 갈등과 긴장이 최고 수위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친명계-비명계간 갈등 속에 26일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와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는 경선이 실시된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 4명이 나선다.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누가 선출되든 민주당은 당분간 친명계가 주도하게 된다. 비명계로 분류됐던 송갑석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사퇴하면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친명계 일색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친명내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특히 전북 정치권은 현역, 원외 입지자 구분없이 대다수가 친명계로 분류되고 있고 도내 이재명 지지세가 강하다는 점에서 친명내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25일 여야 및 도내 정가 분위기를 종합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및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내 긴장감이 고조된다. 여기에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주일에 가까운 추석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도내 정치인들간 지역 민심 얻기 경쟁도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추석 연휴 민심은 현 지역구 의원들에 대한 '평가' 기간이 될 수도 있어 의원들은 지역구에 올인하게 된다. 내년 총선거에 출마할 경쟁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역 민심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수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 등 쟁쟁한 인사들이 맞붙는 전주을이나 군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곳은 민주당 인사들간 '친명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전주을은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 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 등 현역 의원이 3명이다. 또 민주당 경쟁에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고종윤 변호사, 성치두 민주당 도당 청년소통협력특별위원장, 박진만 전북건축사회장(무순) 그리고 김부겸 전 행자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완주 출신 허영일 전 국회의원 보좌관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은 더불어민주당내 전현직 의원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역인 신영대 의원은 탄탄한 조직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의겸 의원(비례대표)은 중앙 인지도가 강점이고 채이배 전 국회의원은 군산 변화를 이끌겠다며 최근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