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올해는 더 와일드하게 돌아온다.

‘더 와일드한 완주 더 로컬푸드한 완주’를 주제로 치러질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린다.

크게 와일드플레이존, 불타는 화덕존, 로컬문화체험존, 로컬밥상존 등으로 나눠 진행될 축제는 각 취향에 맞게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편집자주
 

▲ 와일드하게 놀자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는 매년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가득해 축제는 항상 가족 단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는 그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플레이존에서는 트리익스트림, 전통 천렵, 와일드놀이터, 메뚜기 잡기, 리틀와푸족, 시랑천 익스트림 체험이 열린다.

트리익스트림은 말 그대로 나무를 오르는 체험이다. 안전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맨손으로 나무를 오를 수 있다. 14종의 로프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에서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시랑천에서는 천렵과 익스트림 체험이 가능하다. 남녀노소 물 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고 구워먹기까지 가능하다.

천렵 체험은 매년 최고 인기 체험 중 하나로 참가를 적극 추천한다. 축제기간 동안 총 8회 열릴 예정이며 현장접수 100%로 참여가 가능하다.

시랑천 익스트림 체험은 워터볼, SUP패들보드 체험이 가능하며, 익스트림 레이스인 ‘와일드맨을 찾아라’가 열린다.

와일드놀이터에는 짚라인과 암벽등반, 360도 회전그네 등 평소에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놀이가 가득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최고의 인기 체험인 메뚜기 잡기가 열린다. 축제기간 중 총 9회 열리며, 100%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메뚜기 체험장에서 메뚜기를 잡고, 구워먹는 것도 가능하다.

▲ 불놀이야

직접 잡은 물고기를 굽는 것이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묘미다. 올해는 인기에 힘입어 50구 화덕을 특별 제작해 굽고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구이구이 로컬푸드에서는 완주 로컬푸드를 활용해 직접 꼬치를 만들어 구워먹을 수 있다.

축제에서 고기가 빠질 수 없다. 고산농협과 함께 하는 이동식 정육점이 문을 연다. 한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구입한 고기는 원하는 화덕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다.

돌과 나무, 솔잎을 활용해 냇가에서 구워 먹는 감자삼굿은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문화 즐기기

한반도에서 초기철기시대 유적이 가장 밀집 분포한 곳이 바로 완주군이다. 축제에서 거푸집, 수막새 등 대표 유물을 체험하며, 역사 속으로 떠나보자.

쇠붙이를 불에 달궈 망치로 두들겨 보는 나만의 목걸이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작은 도구를 제작해보는 대장간 체험도 준비돼 있다. 톱질, 망치질, 도끼질 경연대회(톱맨&톱걸을 찾아라!)도 열린다. 손기술에 자신있는 이들의 참가를 기다린다.

한지연꽃, 천연염색을 비롯해 쌍륙, 참고누, 제기, 딱지, 오색팔지, 윷놀이 등 전래놀이 10종을 즐길 수 있다. 제기차기, 고무신 바구니 대회도 열리니 놓치지 말자.

▲ 맛있게 즐기자

로컬푸드 축제답게 축제장에는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가 가능하다. 방문객들의 허기를 달래줄 로컬밥상존은 각 읍면의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간단한 간식과 음료가 필요하다면 시랑교 건너 디저트존을 찾으면 된다.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로컬장터에는 50여 개 농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품질관리를 위해 신청자 상품을 엄격하게 심사 후 입점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 김병만과 정글쇼, 박명수 EDM 파티

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가득하다. 6일 개막식에는 트롯가수 정동원, 홍진영이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일 오후 5시에는 ‘달인 김병만과 함께하는 정글쇼’가 치러진다. 생태문화 정글과 자연의 소리를 찾는 다양한 쇼를 선보인다.

이어서 저녁에는 박명수, 코요태가 EDM과 함께 축제장을 찾는다. 뜨거운 음악으로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8일 3일간의 대단원의 마지막에 성악가 고성현이 자리를 빛낸다. 완주군은 고성현 성악가를 완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완주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 폐막공연으로 라클라쎄가 품위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조석창기자

▲ 유희태 완주군수 인터뷰 “완주 대표축제 특색 확실하게 보여줄것"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해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자신했다.

익스트림을 강화해 더 와일드해졌고, 먹거리도 더욱 탄탄하게 준비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의 대표축제 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며 “축제 추진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왔고, 축제의 내실을 한층 기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지적받았던 사안들을 개선하고, 현장에도 적극 적용했다. 화덕구이를 한층 강화한 것도 방문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그동안 화덕구이는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 좀 더 다양한 구이가 가능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지적사항이었다.

유 군수는 “축제를 보완하기 위해 전국의 축제를 누볐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기다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50구 화덕도 그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신나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자신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