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중 전북대 유일 학생 비율
10% 전국 평균 턱걸이

대학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총장직선제의 학생 반영률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권 국립대 3곳의 학생 평균 투표 비율은 8.1%에 불과했고, 이 중 2곳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요구된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국립대 38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9~2023) 실시한 국립대학 총장직선제 학내구성원 투표비율’에 따르면, 교원 비율은 평균 72.55%에 육박한 반면 교직원과 조교는 17.52%, 학생 비율은 10%에 그쳤다.

도내에서는 전북대학교가 교원 70%, 직원(조교 포함) 20%, 학생 10%로 확인돼 학생 비율이 유일하게 전국 평균에 걸쳤다.

반면 군산대학교는 교원 80.5%, 직원 13.1%, 학생 6.4%의 비율이었으며 전주교대는 교원 77.5%, 직원 14.6%, 학생 7.9%로 두 학교 모두 전국 평균보다 학생 비율이 낮았다.

김 의원은 “대전에 소재한 A대학의 학생투표비율이 25.8%로 매우 높게 나온 탓에 평균 수치가 올라간 것이고, 대부분 대학이 10% 미만인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총장선거에 있어 학생들의 투표 권한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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