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취업률하락 불안탓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업중단률이 일반고 대비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부 및 교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특성화고 중 특성화고의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5년간 조사된 전국 고교학업중단 현황에 따르면 일반고는 65,419명, 특목고는 4,286명, 특성화고는 33,400명, 자율고는 4,318명의 학업중단자가 발생했다.

전북의 경우 일반고 학업중단률은 작년 1.3%에서 올해 1.4%로 0.1%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특성화고 학업중단률은 작년 3.1%에서 올해 4.3%까지 상승해 일반고 대비 약 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도내 고등학생 학업중단자 863명 중 특성화고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2%(279명)에 달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를 모두 포함한 직업계고 또한 순탄치 않다.

직업계고에서 일반고로 전학한 도내 학생 수는 2019학년도 92명에서 2023학년도 7월 119명으로 27명이 증가했지만, 그 반대는 2019학년도 35명에서 2023학년도 7월 21명으로 줄었다.

이 의원은 직업계고의 전망 부재와 취업률 하락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 발생, 학업중단과 일반고 전학 추세가 늘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이나 실력 위주의 채용문화 확산과 더불어 직업계고 스스로도 사회변화에 따른 기술혁신 직업세계에 대비한 ‘미래형 직업계고’로의 능동적이고 적극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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