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업용지
분양률 80% 128개 기업유지 74곳
입주 연평균매출액 52억-고용인원
평균 24.6명 업계 4배 수준 달해
입주업체 원료중계-제품개발원스톱
지원··· 2025년 1단계 분양 100%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전시체험
접목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 조성
목표 영세기업 앵커기업 성장 지원
전문인력-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인공지능 '푸드테크' 2단계사업 핵심
대체식품-메디푸드 등 세계특수식품
시장겨냥 육성 식품전문연구소 유치
왕궁면 동촌리 등 일원 270만㎡ 자리
2028년까지 산단 조성 생산유발
5조3,500억-고용 1만8천명 효과

농식품 상생모델 '익산형 일자리'
하림과 2025년까지 7,607억 투입
정규직일자리 645개 창출-참여기업
지역농산물 50% 사용 지역 상생도모

익산시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식품산업 대표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또한 시는 국내 첫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선정되는 성과를 일궈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으로 추진되며,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하게 된다.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는 기존 1단계의 내·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된다.

시는 미래 혁신기술을 더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식품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미래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 추진방향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국가식품클러스터 위치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위치도

▲ 식품산업시장 선도하는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엔(UN)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80억 명 수준인 세계인구는 오는 2030년 85억 명에 이어 2050년 97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시장 수요 및 규모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계 식품시장 선점은 중요한 필수 과제다.

익산시는 금강·만경강을 낀 비옥한 토지에서 나는 양질의 농산물과 사통발달 교통의 요지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식품산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8년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조성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국내 식품업계를 이끌고 있다.

현재 1단계 산업시설 용지 분양률은 80%에 이르고 있다. 총 128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중 74곳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

입주업체들은 창업부터 원료 중계, 제품개발, 유통 및 수출까지 탄탄한 원스톱 지원을 받으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실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52억 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 16억 원의 3.3배에 달한다.

평균 매출 성장률은 7.1%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 성장률 1.4%의 5배를 기록하고 있고, 고용인원은 평균 24.6명으로 업계 평균 6.3명의 4배 수준이다.

이렇듯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분양 절차가 100%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후로 4조 원대 생산유발 및 2만 2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 생산중심 식품산업에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가 제조·생산 중심의 식품산업이었다면 2단계는 전시와 체험을 접목한 입체적 식품산업으로 진화가 이뤄진다.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식문화와 기존 식품산업이 결합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익산시는 영세한 국내 식품기업이 미래 식품시장에 뿌리를 내린 앵커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식품산업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푸드 테크(Food Tech)’는 2단계 사업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가공·생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대체식품 및 메디푸드 등 세계 특수식품시장을 겨냥해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전형적인 식품 생산에서 나아가 혁신을 통해 첨단 식품산업으로 발전을 꿈꾸고 있다. 전후방 식품산업이 연계된 푸드테크 중심지를 지향점으로 삼았다. 2단계에 포함된 식품관련 전문 연구소 및 교육기관 유치도 그 일환이다.
 

▲ 2028년까지 2단계 사업지 조성, 5조 생산유발효과 기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지는 1단계 사업지 인근에 자리잡게 된다.

익산시 왕궁면 동촌리와 발산리, 평장리, 흥암리 일원 207만㎡(62만 5천평)에 걸쳐있다.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와 인근 문화재보호구역, 하천 경계를 따라 사업구역이 설정됐다.

총 3천 8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말까지 산업단지 계획승인고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면 2단계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본격화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1단계와 함께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5조 3천 500억 원의 생산유발 및 1만 8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림
하림

▲ 전국 최초 농식품 상생모델 ‘익산형 일자리’

정부의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지정된 ‘익산형 일자리’는 익산이 꿈꾸는 세계 식품수도에 성큼 다가갈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는 자동차 관련사업에 집중돼있는 타 지역과는 차별성을 띤다.

익산시는 지역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 하림과의 상생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7천 607억 원(하림 3천 915억 원 포함)을 투입, 식품관련 정규직 일자리 645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지역 농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 20곳도 함께 참여한다.

지역 농민과는 다년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중소식품기업과는 공동구매 및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농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와 고용자, 연계기관 등 다양한 주체 간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익산형 일자리를 통해 하림은 즉석밥, FD상품·육가공 간식·숙성햄 등 4억 5천만여 개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참여 기업들은 익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사용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이 네덜란드 푸드밸리와 같은 세계적 식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100년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혁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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