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축하금 200만원~1천만원
공공산후조리원 구축-난임 지원
24시간 진료 어린이병동 추진
주민 의료접근성 향상 기대
'천사히어로즈' 인근 놀이시설
확충··· 정읍 인구 10만 4천명
'일자리 정책과' 신설-정책
추진단 출범-산단기업 전수조사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해소나서
'청년연령 45세' 상향 청년인구
유출 최소화 혜택 지원 대상 확대
올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
위상 강화 고부관아복원 관문열어

정읍 청년창업농협회 발대식
정읍 청년창업농협회 발대식

정읍시 인구가 10만이 무너지고 있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이지만 기업유치와 살기좋은 정읍이라며 귀촌 귀농정책도 펼치고 있지만 좀처럼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창의적인 선택과 리더십, 그리고 공무원들의 실행력과 헌신, 여기에 시민들의 협조가 맞물려 정읍시가 돌아가고 있지만 이러다 할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듯 하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북도 광역의회 재선 의원을 역임한 후 지난 민선7기에 시장에 출마 고배를 마신 후 4년후 야인생활 끝에 정읍호의 선장이 됐다.

전문 정치인답게 취임후 지방자치 성공시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직 민선 8기 1년차를 조금 넘긴 시점이라 성공적 지방행정이라 판단하긴 이르지만 새로운 정읍을 만드는데 아무래도 인구 절벽에 따른 늘리기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정읍시가 육아·청년정책을 강화하고 발굴해 떠나는 청년을 붙잡고 정읍만의 자랑인 동학농민혁명운동 등 문화 예술 선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찾아오는 관광지로 만들어 희망 정읍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통치 철학이다.

청년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 연령을 기존 18~39세에서 18~45세로 상향 조정하고 공공산후조리원과, 어린이전용병동, 동학농민혁명 세계화와 혁명정신과 명칭을 헌법 전문에 명시시키려는 행보가 대안이다.

이 시장은 “누구도 소외 받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며 “그 결과 지역경제, 소통, 청년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사안에 대해 이해관계에 맞물리기도 하고 이견에 부딪히기도 한다”면서“이러한 우여곡절 없이 정읍이 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듯, 시민 모두가 결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갈등을 잘 이겨내겠다”고 말한다.
/편집자주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읍 만들기

올해 태어나는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 원에서 최고 1천만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정부 시책과는 별도로 자체예산 24억 원을 세워 0~59개월 아동에게 매달 10만 원의 육아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예산을 더 확보해 아동수당을 더 늘릴 계획이다.

출산 후 산모의 건강회복을 돕고자 20만원 씩 지급하고 있는 산후건강관리비 또한 관련 절차 등을 거쳐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산모실과 수유실, 산모관리실 등 산모의 산후 관리에 특성화된 공공산후조리원을 구축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부부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총 20병상 규모로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어린이전용병동을 정읍 아산병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는 소아 환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여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장산 문화광장에 자리 잡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실내형 놀이시설 천사히어로즈 인근에 어린이 기적의 놀이터와 동화마을 테마공간, 꼬마열차 등 놀이시설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청년구직자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청년구직자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 정읍의 청년은 45세 까지

지난 8월 기준 정읍의 인구는 10만4천여명으로 최근 10년간 1만 5천여명이 감소했다.

유출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청년 층이다.이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불안 해소, 질 높은 여가시설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 정책개발을 담당하는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했고, 4개 분야 일자리 추진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일자리정책 추진단도 출범했다.

또한‘지역일자리 취업중개센터’를 통해 9월 기준 116명이 채용됐고 지난 6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23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업단지에 있는 129개의 기업을 전수조사해 구인 계획이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해 구인-구직자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월 청년 기본조례를 일부 개정해 청년연령을 45세로 상향조정했다. 맞춤형 청년정책 추진으로 지역정착을 도모하고 인구유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청년인구가 7천300명이 증가해 시가 제공하는 청년혜택의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월세 한시지원, 정읍형 로컬청년창업 패키지 지원 사업, 어학자격취득반 등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분야별 맞춤 정책을 통해 지역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내 놀이시설 '천사히어로즈'
실내 놀이시설 '천사히어로즈'

▲ 혁명 선양사업 강화

동학농민혁명도시 정읍을 이끌고 있는 이 시장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그의 명함 뒷면에는 ‘동학농민혁명도시, 정읍’이라는 문구와 혁명군 군상인 ‘불멸, 바람길’을 새겨 넣을 정도로 자부심도 크다.

이 시장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사랑은 혁명정신 선양과 혁명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로 이어졌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세계혁명대회 연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 혁명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조성해가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세계혁명도시 5개국 6개 도시들의 대표단을 정읍에 초대해 연대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각 도시에서 순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읍에서 자체적으로 이어 온 동학농민혁명기념제(제56회)는 올해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5월 11일)에 제129주년 국가기념식과 함께 개최해 국가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첫 배경이 된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첫 관문도 열었고 농민군과 관군이 싸워 첫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15일 특별법 개정을 위해 고부농민봉기 재평가를 위한 학술대회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졌고, 오는 10월에는 전국 36개 동학농민혁명 단체가 국회에서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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