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국가산업 특화단지 지정
12개 기업과 5조5452억 투자협약
새만금산단 '전국 최초 RE100'
스마트 그린산단 국가시범산단
미래형 전기차생산 클러스터 성장
학생 기초학력 보완 '공부의 명수'
자기계발 장학금-진로탐색 지원
시내버스 무상교통 서비스 박차
문화재단 하반기 출범 목표 추진
예술창작활동-플랫폼 역할 담당
군산~中 석도 국제훼리 재운항
지역자원 활용 관광콘텐츠 확충
테마별 관광개발전략-사업화 구상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군산, 그런 군산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저력 또한 무섭다.

‘역전의 명수’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는 지난 8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최된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상일고는 8회 초까지 10대10 동점 상황에서 9회말 1점을 보태 인천고를 11대10으로 제압하며 3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한 지난달 27일 군산 출신 서승재 선수는 세계배드민턴대회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정부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전가하며 군산 새만금 SOC 예산을 대거 삭감, 군산시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군산시는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군산 새만금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첨단산업 미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집자주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잠재력 폭발

군산시는 민선 7기 4년 동안 소상공인 맞춤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골목상권을 지탱하면서도 산업구조를 혁신하며 내실을 다졌다.

특히 올해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등 민선 8기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군산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SK온의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LG화학,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등 12개 기업과 5조5452억원에 달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1~2022년 투자 규모인 2조508억원의 두 배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고용 예상 인원은 7,979명에 이른다.

군산 새만금산단은 100%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공급이 가능한 전국 최초 RE100 스마트 그린산단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됐다.

또한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미래형 전기자동차 생산 클러스터로 성장해 가는 등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의 국가 비전을 이끄는 선도 도시로의 비상을 시작했다.

군산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은 특허 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과 지속적인 전후방 관련 기업의 투자협약으로 전주기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이에 정부의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플래그십 전략 프로젝트와 병행해 군산 새만금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비 투자 강화로 지역발전의 기대감 속에 귀농 귀촌으로 꾸준한 인구 유입이 발생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교육 양육 맞춤 정책…지역 활력 제고

민선 8기 군산시는 인구감소, 지역 소멸이라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조성을 시정 방향으로 정하고 교육과 양육 부문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부터 준비한 다양한 교육 공약이 시행되며 인구감소 둔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공학습 지원 플랫폼 ‘공부의 명수’는 올해 상반기 출시돼 초중등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완하는 군산만의 차별성 있는 교육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계발 자기신청 장학금 사업도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참여자를 모집 완료했으며, 지난달 3기 모집에 들어갔다.

또 중학교 1학년 자율학기제와 연동해 심도 있는 자기계발 및 진로탐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서비스도 준비에 박차를 가해 연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하고, 내년에 중학생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 동력화…문화관광 육성

예술 창작 활동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문화재단 설립은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문화재단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도시 곳곳에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자립에 이은 문화적 자립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중국 봉쇄가 점진적으로 해제돼 마침내 교류를 재개됐으며, 지난달에는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국제훼리 운항이 다시 시작됐다. 

시는 여객 운송이 재개되면서 중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마케팅 전략 마련과 관광상품 개발, 관광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확충으로 관광의 혁신적 동력을 창출하고자 고군산군도의 국가 지질공원 지정, 은파호수공원 황토길 조성을 통한 생태관광, 수산물종합센터 신축 및 판촉 이벤트를 통한 먹거리 관광 등 관광 분야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보다 체계적이고 실행력 있는 관광 계획수립을 위해 주요 관광 지점인 시간여행마을, 고군산군도, 은파호수공원, 금강호를 4개 거점으로 하는 테마별 관광개발 전략 및 사업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 강임준 시장 인터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저력을 모아 역전의 명수 군산으로 다시 한번 대도약을 이끌어내겠다” 민선 8기 2년 차를 맞고 있는 강임준 시장. 

민선 8기 어떠한 지향점을 가지고 군산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를 알아보고, 주요 성과와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민선 8기에 ‘키움 으뜸, 가족 행복 도시’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키움 으뜸 도시는 어떤 도시를 말하는 것입니까?

- 키움 으뜸 도시는 아이를 낳아 잘 기르고 가르쳐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청년으로 성장시키는 키움 최고 도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15년 27만8천 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22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지방소멸 위기 도시’로 지정돼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 청년의 수도권 유출, 비혼과 저출산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분석하고, 근본적 대책으로 민선 8기 2년 차에는 아이 키우기 좋고, 지역 청년의 성장을 도와 지속 가능한 지방 발전을 꾀하는 ‘키움 으뜸 가족 행복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군산은 키움 으뜸 가족 행복 도시로 아이 키움, 청년 키움, 행복 키움 등 3대 핵심과제에 17개 사업을 발굴했습니다.

또한 양육에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군산형 키움정책수당’, 즐길·체험거리 부족에 따른 학부모 숙원사업인 ‘꿈키움 플레이월드’ 실내 놀이공간 조성사업, 지역에서 공부하고 취직하고 가정을 꾸리는 교육·산업·주거 연계 청년 토탈 정착 솔루션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군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금까지 어느 정도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습니까?

- 지난 8월 말까지 12개 기업과 5조5452억원에 달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2021~2022년 투자 규모인 2조508억 원의 두 배를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특히 고용 예상 인원이 7,979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군산 새만금산단은 100%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공급이 가능한 전국 최초 RE100 스마트 그린산단 국가시범 산단입니다.

앞으로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미래형 전기자동차 생산클러스터로 성장해 가는 등 전통산업에서 미래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군산은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의 국가 비전을 이끄는 선도 도시로서의 비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은 특허 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과 지속적인 전후방 관련 기업의 투자협약으로 전주기 벨류체인이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플래그십 전략 프로젝트’와 병행해 ‘군산 새만금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습니다.
 

△민선 8기 1호 공약을 교육으로 내세우셨습니다. 또 문화관광을 육성시키겠다고 선언하셨는데요?

- 그렇습니다. 먼저 공공학습 지원 플랫폼 ‘공부의 명수’는 올해 상반기 출시돼 초·중등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완하는 군산만의 차별성 있는 교육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계발 자기신청 장학금’ 사업도 두 차례 참여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3기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또 중학교 1학년 자율학기제와 연동해 심도있는 자기계발 및 진로 탐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문화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문화재단 설립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문화재단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해 도시 곳곳에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져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자립에 이은 문화적 자립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은 지금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시민들의 저력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역전의 명수 군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바라겠습니다.

/군산=김기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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