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65.7%가 수도권 출신
영재학교 합격 예정자 7명
전북 0.85% 그쳐 하위권 공동
3위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2024학년도 영재학교 합격생의 대다수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단위자사고인 상산고 또한 2023학년도 신입생 344명 중 65.7%에 달하는 226명이 수도권 출신으로 밝혀져 지역 간 교육격차가 여전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영재학교 8곳의 합격생 820명 중 563명(68.66%)이 수도권 출신이었다.

이는 2023학년도 66.5%에서 소폭 오른 수치로 서울 출신은 276명, 경기는 233명, 인천은 54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2023학년 대입에서 의약학계열에 진학한 영재학교 학생은 총 83명인데, 이 중 서울 출신이 38명, 경기가 19명, 인천 2명 등으로 이들을 합치면 무려 59명이다.

전북에 위치한 상산고는 작년도 신입생 344명 중 226명(65.7%)이 수도권 출신이었다.

반면 전북권 학생들의 성적표는 다소 초라하다.

2024학년도 영재학교 합격 예정자는 7명에 불과한데, 이는 강원과 울산에 이어 뒤에서 공동 3등에 해당한다.

합격자 수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0.85%에 불과하다.

상산고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덕분에 작년 27.3%의 전북권 학생들이 입학했지만, 강원에 위치한 민사고는 156명 중 단 한 명만 전북 출신이다.

강 의원은 “영재학교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자사고와 외고·국제고 출신 지역 현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학에서도 고교에서도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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