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맞아 전주한옥마을
'전주페스타' 참여 인파몰려
지자체 관광명소-축제장
다채로움 프로그램 호응

지난 7일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완주군 제공
지난 7일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완주군 제공

지난 주말과 한글날 등 긴 연휴를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가을 축제를 체험하고 맛보기 위해 나선 행락객들이 북새통을 보이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0월 첫째 주 주말과 9일 '한글날'을 맞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

전주시 대표 축제 한마당 잔치인 ‘2023 전주페스타’ 참여하기 위해 관광객, 시민, 가족, 연인, 친구 등이  옹기종기 대열을 이뤄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이 곳에선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를 만나기 위해 밀려드는 수많은 인파의 물결로 '문전성시' 장사진의 풍경도 펼쳐졌다.

전주 경기전 안에는 오랫만에 가을 정원을 만끽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추억의 '인증샷'을 남기 위해 카메라 찍기에도 분주한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일부 관광객들은 전주한옥마을의 정서에 발맞춰 한복까지 갖춰 입고 가을 정취를 느끼며 그동안  일상에서 쌓여던 스트레스를 풀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서울서 전주를 찾은 대학생 양모(여·20)씨는 “추석연휴에 이어 주말 연휴까지 길어진 덕분에 관광명소인 전주한옥마을의 풍경을 엿보고 전북지역의 가을축제를 구경하고 체험하며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전북을 찾게 됐다"면서 "전북지역 사람들도 친절하고 정이 많아 남다르게 느껴져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이미지를 받고 돌아 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관광물품을 파는 한 업소 주인(여·52)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날의 화창한 날씨와 각종 축제가 펼쳐지는 이 시점에 많은 관광객들과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잇따르며 전주한옥 곳곳의 활력과 생기가 넘치고 있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행락객들이 이 곳을 자주 찾아 주시면 최선을 다해 모실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곳곳의 관광명소와 각 시·군 지자체가 마련한 가을 축제장에는 야심차게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까지 선보이며 방문객과 행락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시는 맛과 멋,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주페스타 2023' 축제를 10월 한 달 동안 전주도심 곳곳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전주페스타 오프닝 축제와 함께 열린 '전주비빔밥축제'에는 더 큰 재미와 전주만의 특별한 맛을 선사했는데 전주비빔밥축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대형비빔밥 퍼포먼스는 방문객들에게 남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마련된 '전주페스타 2023' 축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이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열린다”며 “수많은 분들이 전주비빔밥축제에 참여해 전주의 맛과 문화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북경찰청도 도내 곳곳에서 대규모 가을축제가 열리는 만큼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은 우선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대책 수립 및 경찰력을 집중투입하고 지역 안전관리위원회 참석 등 유관기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축제 참가자들의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김제 지평선축제, 전주페스타,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 등 다수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축제에는 경찰관기동대 지원을 통해 선제적으로 인파 관리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도내 각 지자체가 마련한 가을 축제의 장과 지역 곳곳의 관광명소를 찾는 많은 행락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안전관리 및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