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전유준-최재노 금
박예찬 은··· 전북체고빛나
남자대학부도 금-은 안겨

“전북이 메달을 다 가져간다. 너무한 것 아니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전남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는 전북을 부러워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레슬링 경기가 열린 첫 날 13일 전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과거 레슬링의 강도 전북의 명예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를 지켜본 타 시도 관계자들은 전북이 메달을 싹쓸이한다며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전북은 전북체육고 레슬링이 큰 성과를 거뒀다. 전북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레코로만형 60kg급 김도형과 72kg급 전유준 그리고 97kg급 최재노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전북체고 2년 87kg급 박예찬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체육고 김쌍동 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과거 레슬링의 강도였던 만큼 이들이 선배가 이룬 업적을 이어받은 선수들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남자대학부 그레코로만형 97kg급 윤동현(전주대)이 금메달을 보탰고,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kg급 정진옹(전북도청)이 은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전북을 이날 성적을 바탕으로 자유형에서도 많은 메달을 획득해 레슬링 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전북레슬링협회 정환기 부회장은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묵묵히 연습에 임한 결과다”며 “자유형 경기가 시작되며 더 많은 메달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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