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대회 전북관 설치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11일부터 14일 간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하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에 전라북도관을 설치해 수출회복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개최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모임이다. 전라북도에서는 메디앤리서치를 비롯해 20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 한인의 미주이민 120주년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인만큼,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한상의 새로운 시작,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Korea-USA Business Alliance, Stronger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기업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업체들은 미국내 현지 바이어 와 세계에서 방문한 한상들과 총 253건의 상담을 통하여 158만불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익산의 프로폴리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유니크바이오텍은 전 제품에 큰 반응을 받아 30만불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우리도 대표 수출품목인 액상차는 현장에서 38,000불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FDA 승인을 이미 획득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진출을 추진한 흑삼 왕궁대보 등은 연간  13억 상당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계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금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 했던 김관영 도지사는 금번 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부스를 일일이 방문하고 한상인에게 직접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직접 비즈니스맨으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면서 참가기업을 격려하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었다.

이번 대회에는 기업전시 뿐만아니라 1:1 비즈매칭 상담회,  CEO 포럼, 한-미 양국 수출 규제 대응 세미나를 포함하여 한국을 알리는 국악, K-Pop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각국의 한상 및 미국 현지 바이어와 도내 기업인 간 네트워킹의 장이자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도의 우수한 수출기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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