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듀엣부분 대상 정승준
단체경연 특별상에 유빈댄스

제32회 전국무용제에서 전북 대표 정승준 안무가가 솔로&듀엣부분 대상을, 유빈댄스는 단체경연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창원시에서 ‘춤으로 미래를 열다’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16개 시도 대표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단체경연부문에는 유빈댄스(안무 이나현,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솔로&듀엣부문에는 정승준 안무가가 구희진과 함께 출연해 대상을 수상했다.

정승준, 구희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 창작 현대 무용 ‘너니까 오류’는 연인들은 사랑의 이유를 상대의 내재적 가치로 설명하지만 정작 그 가치가 상대의 실제 자질로 환원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오류를 표현한 작품이다. 

특별상을 수상한 유빈댄스의 ‘충돌과 울림’은 정과 동의 움직임으로 무용수 간의 변화 공간과의 관계를 표현함으로써 경계를 허물고 자신을 새롭게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주목됐다.

노현택 대한무용협회 전북지회장은 “타 지역과 비교해 충분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전국 무대에서 전북 무용의 힘을 보여준 무용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사로운 일에 많은 분들의 격려와 관심이 절실하다”며 “도내에서 무용과가 유일하게 전북대만 남아있는 등 열악한 상황에 있지만, 전북무용의 역사와 내공이 만만치 않은 만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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