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3개국 음식문화 교류장
3일간 6000명 이상 시민 행사 참여
3개국 셰프 초청 쿠킹클래스 호응
맛배움터 식문화 오감체험요소 강화
맛잔치 3개국 음식요리 체험-시식
맛놀이터 동아시아 음식문화 이벤트
맛상차림 3국 전문가 손맛 직접 배워

동아시아의 음식문화를 오롯이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동아시아 음식문화 어울림 마당’ 행사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 종료됐다.

동아시아 문화도시이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전주, 동아시아 세 나라의 맛을 비비다’를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음식문화 독창성과 다양성을 교류하고 향유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6,0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려 동아시아 음식을 맛보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3개국의 초청 셰프들의 쿠킹클래스를 통해 동아시아 음식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 듣는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돼 행사 참여자들의 만족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맛 배움터(동아시아 식문화 전시관) ▲동아시아 맛 잔치(음식 시식 및 체험 부스 운영) ▲동아시아 맛 놀이터(이벤트) ▲동아시아 미식 상차림(쿠킹클래스 : 동아시아 요리 교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으며, 행사 종료 이후에도 문의가 지속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동아시아 맛 배움터(동아시아 식문화 전시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동아시아의 음식문화를 비교해 알아볼 수 있는 배움의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특히,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동아시아 음식의 맛을 더하는 향신료 10여 종의 실물을 전시하는 등 직접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는 등 오감 체험 요소를 강화하여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식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힌 ‘동아시아 맛 잔치(음식 시식 및 체험 부스 운영)’는 3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많은 참여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였다. 일본은 시즈오카 오뎅 시식과 화과자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중국은 마라탕 시식과 탕후루 체험 부스를 운영하였다. 한국의 경우에는 잔칫날 빠질 수 없는 음식인 떡과 전을 맛보고 만드는 체험을 운영하였는데, 전주10미를 활용한 콩나물전과 애호박전이 호평을 얻었다. 더불어 동아시아의 차와 술을 시음할 수 있는 부스도 함께 운영하여 참여자들로 하여금 높은 만족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맛 놀이터(이벤트)’를 운영하여 행사 참여를 유도하고 동아시아 음식문화를 함께 공감하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시아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OX퀴즈를 비롯해 젓가락질을 뽐내보는 천하제일 젓가락 대회 등 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양한 이색 이벤트에 참여해 행사의 활기를 더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동아시아 미식 상차림(쿠킹클래스 : 동아시아 요리 교실)’은 한·중·일 음식 전문가를 초청하여 3국의 고유의 음식문화와 함께 전문가의 손맛을 배워보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미식 상차림 강사진들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음식을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며, 전주에서 특별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에서 펼쳐진 동아시아 음식문화 어울림 마당 행사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셨다”며 “행사 참여자 대상으로 진행된 만족도 조사 결과 96.7% 이상이 지속적 행사 운영을 희망하는 만큼, 추후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를 기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창의센터에서는 동아시아 음식문화 어울림 마당 행사의 지속적 문의에 힘입어 10월 말 동아시아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강의를 운영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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