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도의원 도정질문서
전북동행 서병수-김병욱
특자도법 반대 등 도민 실망
김지사 도정 협조 촉구할것

전북 도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인사에 대해서는, 명예도민증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의힘 전북동행의원 일부가 전북 발전에 매진하기보다는 ‘저격수’ 역할을 해 도민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에서 나온 발언이다.

전북도의회 이병철 의원(전주7)은 19일 제404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전북 현안 해결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전북동행의원에게 수여한 명예도민증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새만금 예산과 관련한 송언석 의원의 발언이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송 의원은 ‘전북도가 새만금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는 말로 도민 가슴 속에 소금을 뿌렸다”고 지적했다.

또 서병수, 김병욱 의원 등을 전북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 전북동행의원들로 지명했다. 실제 부안 동행 서병수 의원과 임실 동행 김병욱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법에 반대했다. 순창 동행 성일종 의원도 정부가 공모한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에서 광주광역시가 탈락하자 이를 사실상 부활시켜 정작 공모에 선정된 익산이 피해를 줬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병철 의원은 “이런 의원들에게 명예도민증을 계속 수여하는 게 타당한지, 수여가 정당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도지사는 “명예도민증 취소 여부는 국가 예산 확보와 의원들의 주요 법안 제.개정 협조, 새만금 SOC 예산복원이 필요한 현 상황, 파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전북 동행의원 중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앞으로 전북도와 여야를 넘어서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발언 당사자에게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 오해가 있거나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도정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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