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판단에 의한 결과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몰랐었다.'라는 말에 우리 사회는 너그러운 경향이 있다. '몰랐으니까 다음에는 알아서 잘 하겠지!'하는 일종의

격려와 함께 다음에 같은 실수에 대한 가중처벌의 경고 의미도 담아있다.

무지(無知) 즉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무식(無識)으로 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 존재 혹은 속성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식을 영어로 'Recognition' 이라고 한다. 다시 단어를 분해해 보면 'Re' 는 다시, 'Cog'는 알다. 라는 뜻이다.

아는 것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인식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인식을 하기 위해서는 '앎(Knowing)'이 전제 되어야 한다.

'앎'이라는 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알파벳도 모르는 사람이 영어를 배울 수 없고, 숫자를 모르는 사람이 수학을 배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앎'을 체득하는 과정은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간접 경험하는 것이다.

직접 체험하는 것은 몸을 움직여 경험하는 것으로 앎을 체득하는 방법으로 환경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만 진짜 앎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직접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실행력을 위해 신체 활동이 중요하다.

두번째로 간접 체험하는 것은 타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책을 통하여 체득하는 방법이다.  거기에서 사용하는 문자와 언어를 메타(Meta)라고 한다.

즉 진짜는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식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다.

 리더의 무지는 모두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그런데 항해를 하는 배의 선장이나 전쟁터의 장수가 무지해서 즉 몰라서 발생하는 실수의 결과는 어떨까?

전쟁에서는 모든 병사를 사지로 이끌게 되고, 전투에서도 패배의 원인이 될 것이다.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 알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어도 비슷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그 무지에 대해 관대할 수 있을까?

'무지'로 인한 잘못됨에 대해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랫사람, 어린아이, 성장하는 청년이다. 

성장하고 알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사회는 이들을 더 따뜻하게 용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모든 개인은 가정, 조직, 사회와 자아의 리더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다.

/전북장애인체육회 김성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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