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전북학주간 성료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운영
학술+체험 통합 지역학 프로그램
전라북도 128년史 아카이빙 전시
전북의 128년사 한눈에 되돌아봐
익산지역 세계유산 방향성 논의
가족대상 조선팝 얼씨구나 좋구나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 공연
기존 상설 프로그램 연계 축제로
최태성 강사 전라북도 주제 강연

전북학에 대한 가치확산과 도민들과의 공감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북학주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전북학주간은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에서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전북학 연구자들의 학술행사와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화행사가 어우러진 복합행사로 올해 그 첫선을 선보였다.

지난 2019년 개소한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는 그동안 전북학에 대한 연구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2023년 전북학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전북의 지역 정체성을 연구하는 ‘전북학’의 전문가들과 도민들을 아우르는 ‘통합 지역학 프로그램’으로 전북학의 기초를 다지는 전문가들의 학술의 장과 이를 도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결합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라감영 일원에서 진행된 전북학주간의 프로그램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상설프로그램으로 전라감영 일원에 전시되어 도민들에게 전북학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던 ‘전라북도 128년史 아카이빙’ 전시, 전북학 성과에 대한 도민 홍보 부스 등이 4일간 상설 진행되었다. 특히, ‘전라북도 128년史 아카이빙’ 전시는 1896년 시작된 ‘전라북도(행정명)’를 갈무리하며, 내년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되었다. 이를 통해 전북의 128년사를 도민들이 톺아볼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과 전북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 정치, 사회,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여구성과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학술행사와 대중화행사가 결합된 ‘전북학주간’ 프로그램의 특징상 평일인 18~20일까지는 자체학술행사(백제역사유적지구 확장등재 세미나/전북학 연구인력 지원사업 성과발표회) 및 학술강연(역사, 문화, 사회, 예술 등)이 그 주를 이루었다. 전북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유산 중 하나인 익산지역의 세계유산(미륵사지, 왕궁리유적)에 대한 확장등재(쌍릉, 제석사지 등) 방향성을 논의한 세미나와 전북학 연구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신진연구자(석?박사 학위논문), 자유논문 및 저서(전북학총서)에 대한 성과발표회는 전북발전의 초석이 되는 각계각층의 전북학 관련 연구성과들이 집성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 ‘2023년 전북학주간’에서는 전문가와 도민 나아가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공연,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전라감사 삭시사 놀이, 취재시험 놀이과 공연 프로그램인 조선팝 얼씨구나 좋구나와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전북학주간의 마지막날이자 주말인 21일은 전북학과 전북도민이 어우러지는 공감의 장이 만들어 진 것이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삭시사 놀이, 취재시험 놀이), 전북을 주제로 한 마당놀이와 공연 등이 기존 상설프로그램과 어우러지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던 ‘전북학’이 도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축제의 한 마당이 되었다. 이러한 전북학주간의 열기는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강연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기존의 한국사 강연이 아닌 오롯이 ‘전라북도’를 주제로 한 최태성 강사의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이 ‘전북이 가지는 매력과 경쟁력’을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도민 중 한 명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줄 몰랐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을 더욱 강하게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프로그램 종료 후 “학술행사 위주의 전북학 관련 행사에 대중화 행사를 결합하여 도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기존의 취지에 많은 도민들이 관심과 참여를 통해 공감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며 “소기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행사를 통해 부족했던 홍보, 시군지역학과의 연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확장(무형문화재 등) 등에 대한 심도깊은 성찰과 준비를 통하여, 다음 전북학주간을 준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북학연구센터 관계자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전북도 정체성과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전북연구원 센터의 연구성과가 이번 전북학주간 행사를 통해 전북도민들의 공감과 화합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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