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이어 세번째 높아
졸업생 예정 10명이하에도
포함돼··· 전년비 학생수
감소율 3.1% 전국 최고

도내 초중고의 약 40%에 달하는 301개 학교는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초중고 입학생 및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 초중고 1만2,164개교 중 2,138개교로 약 17.6%를 차지한다.

졸업 예정자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 기준 1,926개교로 약 15.8%를 차지한다.

입학생 10명 이하 학교가 301개교로 집계된 전북은 경북 344개교, 전남 343개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졸업생 예정 10명 이하 학교 또한 경북 289개교, 전남 295개교, 전북 270개교로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전북의 학생 감소 속도는 매우 빠른 편에 속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올해 9월 공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대비 올해 전북 학생 수 감소율은 3.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초등학생 감소율은 4.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 이는 전국 평균인 2.3%의 두 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안 의원은 “지방 학교소멸은 지방소멸을 가속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과 지방교육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지자체마다 교육비 부담 없는 최상의 우수학교 모델을 많이 만들어 인구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우수한 교원과 시설, 프로그램 등을 서울 명문학교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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