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주다움이 살아있는 독창적 콘텐츠를 발굴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열린 ‘왕의궁원 프로젝트 2차 전문가 릴레이 포럼’에서 금기형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포럼은 ‘왕의궁원’ 프로젝트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확정된 31개 세부 사업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2번째 시간으로, ‘정부정책과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연계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시발전 전략과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한 금 前 사무총장은 “문화재의 점적 보존 기조를 면과 공간으로 확산하고, 전통문화유산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제정된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후백제문화권이 명시적으로 포함된 만큼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국가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외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 공간의 세부 콘텐츠와 발전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먼저 주요 거점에 대한 이용객/방문객에 대한 인구통계학적으로 구조화된 통계수치가 확보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순자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주 전통문화도시의 확장성과 정부의 정책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당위성 확보 차원에서 프로젝트의 명칭과 왕의궁원의 시대적 배경이 어느 시대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에 나선 장성화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선공약 등의 수준에서 접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전라북도 차원에서도 전주시 단독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므로, 사업의 특성에 따라 별도의 예산확보 및 민자유치 활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기홍 프레시안 기자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시민적 공감 확산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시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의 비전을 표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최를 통해 전주시민들의 관심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이 향후 왕의궁원 프로젝트에 게진돼 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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