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발청-룽바이코리아 MOU
연내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
전구체-황산염생산공장 착공
26년까지 800여명 신규채용

3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 룽바이그룹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하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상열 룽바이그룹 총재 겸 룽바이코리아 대표이사가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3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 룽바이그룹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하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상열 룽바이그룹 총재 겸 룽바이코리아 대표이사가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 산업단지에 중국 자본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가 성사됐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기업 ‘룽바이’가 단독 설립한 ‘룽바이코리아’와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룽바이코리아는 올 연말 약 16만여㎡ 규모의 전구체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까지 8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생산물량을 국내에 공급하거나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석했으며, 롱바이코리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연내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에 전구체 및 황산염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공장 건립은 모두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는 2025년 상반기, 2단계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롱바이코리아는 준공 이후 모두 800여명을 채용해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 무역수지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명실상부 이차전지특화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더하여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대규모 투자 건들이 기업 밀착관리와 맞춤형 지원으로 하반기 중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룽바이코리아의 신규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 기회의 땅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집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전북으로 입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북 경제 도약에 기여하고 성공 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차전지 분야 선도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부상하게 됐다”며 “현재 공들이는 다른 투자 계획도 연말까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연말까지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롱바이코리아 투자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민간투자 규모는 7조8천억원으로 늘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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