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이어 부안면까지 발생
민관합동 방역대책반 구성
내일까지 전두수 백신접종

고창군이 지난달 30일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가축질병 방역대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창군이 지난달 30일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가축질병 방역대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속보> 고창군이 지난 30일 해리면에 이어 31일 부안면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민관합동 방역대책반 구성’ 등 총력전에 나섰다.

노형수 부군수 주재로 이날 회의는 재난관련 부서장과 고창부안축협, 고창군한우협회, 고창낙농협회, 고창군수의사회 등이 참석해 감염병 발생 현황과 조치사항,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해리면 농가는 소 54마리를 키우는 농가로 관내 공수의사로부터 진료 중 피부결절 및 병변 등 의심증상을 발견해 채취한 시료를 검사 의뢰한 결과 지난달 30일 최종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어 31일 부안면 농장에서 사육하는 한우 276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주변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창군은 즉시 관내 소 사육 농가와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으며, 10㎞이내 가축사육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을 명령했다. 발생 농장에는 초동방역팀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사육 중인 소 54두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모두 살처분됐다.

고창군은 오는 2일까지 관내 14개 읍·면에 842호/5만2488두분의 백신을 공급하고 50두 이상의 전업농가는 자가접종, 50두 미만의 소규모농가는 관내 공수의사의 접종 지원으로 전두수에 대해 접종 완료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흡혈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만큼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방제 작업도 진행한다.

노형수 부군수는 “럼피스킨병 관내 발생에 따른 민관합동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백신접종과 방역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소 사육 농가에서도 소독뿐만 아니라 방제 작업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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