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최종
승인··· 전라중 기존 부지에
479억 투입 2026년까지
기술-진로체험관 등 조성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미래교육캠퍼스’가 마침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건이 지난 10월 27일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최종 승인됐다.

교육부는 지난 4월 27월 진행된 중투심 당시 ‘기관 성격, 공간구성 계획 및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제출하라’며 조건부 승인을 내렸는데, 이를 보완해 최근 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은 것이다.

지난 5월 현장브리핑에 따르면 전북의 학생체험시설은 충북 대비 45.4%, 전남 대비 35.7%에 불과해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

경남은 2018년 525억 규모의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조성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 9월 15일 정식으로 개원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SW교육체험센터와 SW미래채움센터 또한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미래채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전까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SW센터가 없었다.

교육부는 당장 2025년부터 초·중학교 정보 교과 시수를 두 배로 늘리고 코딩 교육을 필수화하겠다는 시안을 공개하는 등 미래교육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전북은 이제야 첫걸음을 뗀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의 기존 부지에 전국 최고 수준의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 일대를 미래교육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투입 예산은 약 479억 원이며 2026년까지 지상 4층, 연면적 1만285㎡ 규모로 완공한다.

캠퍼스에는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이 들어선다.

프로그램과 콘텐츠는 매년 15%씩 새로운 것으로 바꾼다.

캠퍼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시 연간 방문객은 약 15만 명, 프로그램 참여자는 6만1,538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학생중심 미래교육 거점 기관인 미래교육캠퍼스의 중앙투자심사 부대의견 적정으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면서 “교육주체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6일 오후 2시 전주라한호텔에서 ‘미래교육캠퍼스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한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 등 참석자 80여 명은 이날 현장에서 성공적인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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