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보육시설필요경비
학교급식 각각 40%-60% 합의

전북이 내년부터 완전무상보육을 추진한다. 이로써 전북지역 아동들은 내년부터 비용 부담 없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은 3일 도청에서 교육 행정협의회를 열고 무상보육.교육 시행에 합의했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사립 어린이집에 다닌 아동에게 매달 13만8천원을, 도 교육청은 사립 유치원생에게 매달 16만5천원을 각각 지원한다. 양 기관이 지원하는 금액은 보육시설 필요 경비를 100% 충족한다.

전북도와 도 교육청은 이번 합의로 학부모 양육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와 서 교육감은 이날 또 지자체와 교육청이 절반씩 내온 학교급식 지원사업 재원 분담을 지자체 40%, 교육청 60%로 조정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이 무상교육비 115억원을 추가 부담하고, 전북도는 원가 인상을 고려해 50억원 정도를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올해 두 기관은 총 1천184억4천400만원의 무상급식비를 절반(592억2천200만원)씩 부담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수 결손 여파에도 학생들에게 먹거리를 차질 없이 제공하기 위해 상호 양보로 부담 비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두 기관은 미래 교육과 학교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 용지부담금 부담액과 친환경 급식비(올해 148억원) 배분은 추가로 논의하는 한편 성공적인 유보(유치원과 어린이집)통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교육과 돌봄의 격차를 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무상 보육·교육을 실현하도록 도청과 교육청이 힘을 모아야 한다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청과 다양한 교육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만의 자율성, 주도성, 창의성이 있는 영유아 교육을 위해 두 기관이 다각적으로 협력을 시작했다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위해서 도청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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