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강소성 염성시미술관 개최
양국 100여점 서화작품 선봬
강인한 초서 웅장한 산천풍경
짙은민속성 등 예술적 혼 담아

2023 한중서예교류전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중국 강소성 염성시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양국의 100여점의 서화작품이 선보여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또 각 작품마다 강인한 초서와 웅장한 산천의 풍경을 비롯해 짙은 민속성을 담아내 양국의 예술적 혼을 선보였다.

교류전을 통해 중국 서화의 산채, 리듬, 시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서화의 영동, 솔직함, 자연미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중국 서화의 질서 있는 발전을 느낄 수 있고, 한국 서화의 풍부하고 다양한 장르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서화와 회화는 중국이 예로부터 표현에 사용된 예술로 풍부한 심미적 의미와 문화적 함축을 담고 있다. 또 국제문화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과 외국의 우수한 전통문화교류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전통 서예 문화대국으로 동양 문화의 세계화 과정에서 적극적인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이런 점에서 서예예술 교류전은 더욱 의미가 커지고 있다.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는 이같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염성과 한국 서화가를 포함해 한묵교류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중서예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교류전 개막식이 열린 염성시미술관에는 염성시 인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중국 서예가와 한국 서예가 등 20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염성시미술관 우홍춘 관장은 “양국은 우수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서예를 통해 매년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서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한국서예도 만날 수 있다”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수준높은 행사다. 교류를 통해 양국 서예의 우수성을 감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서예가 대표 위궈청은 “중국과 한국의 우의를 다지고 예술가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의미가 있다”며 “예술에는 정성이 없으며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예술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될 것이며, 이런 교류가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 한국작품이 중국에 보여지고 중국작품이 한국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 박영진 회장은 “한국은 서예, 중국은 서법이라 하며 붓과 먹을 통한 예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 전시를 수 년간 이어오면서 상호우의를 다지고 있다”며 “중국의 서법 작가들은 한국의 최치원, 이순신, 허균 등의 시를 작품화하고 한국의 작가들은 두보 등의 중국시인들의 작품은 예술성, 창작성이 뛰어나 양국의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지속적 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은 염성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과 염성시 문화방송 및 관광국, 염성시미술관, 염성시서화원에게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이날 개막식에는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와 중국 강소성 염성시 서화원의 국제문화예술교류협의서 작성도 마련됐다.

이번 교류전은 염성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염성시 문화라지오영화텔레비전방송국 및 관광국이 주최하고 염성시미술관, 염성시서화원, 염성공학원 디자인예술학원이 주관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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