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연석산 우송미술관
눈-물 기후변화 불안감 표현

권은경 사진가 개인전 ‘미래에서 온 메시지_ 눈·물 씨앗(Seeds of Snow · Water)’이 24일까지 연석산 우송미술관에서 열린다.

권은경 사진가는 기후변화라는 이야기로 현재에서 미래의 모습을 시각화하기 위해,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있는 국제종자보관소를 시작으로 매일 겨울 같은 아이슬란드의 눈, 유빙, 바람, 바다 등, 온도 민감한 북극의 겨울을 촬영하였다. 현재의 위기의식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눈·물로 기온변화에 따른 불안한 물을 표현하고, 생명이 움트는 무한한 가능성과 명확한 세상을 직관적 스트레이트로 작업하였다. 눈이라는 물리적인 냉각상태를 위해 겨울이라는 계절을 선택하였고 씨앗저장소가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와 아이슬란드의 북극이라는 장소성에 의미를 두고 현재의 모습을 담아냈다.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집중 호우의 빈번화, 태풍 강도의 상승, 기이한 가뭄과 산불 등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축척된 경험을 가지고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이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원초적인 씨앗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였다 어릴 적, 씨앗은 수확 후 그 해 받아서 다음 해에 파종하는 것으로 씨앗의 존재성 의심을 한 적이 없었지만,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씨앗이 품고 있는 생명의 미래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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