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인 총궐기 대회··· 뜨거운 결집력

국회 화장실 부족 초유 사태
김지사 도민 결집력에 큰절
손카드 활용 질서유지 모범
총선 의식 참석 열기 뜨거워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 대회'가 7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에서 2시간여 진행됐다. 이날 김관영 지사는 도민들의 결집력에 감사의 큰 절을 올려 도민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 대회'가 7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에서 2시간여 진행됐다. 이날 김관영 지사는 도민들의 결집력에 감사의 큰 절을 올려 도민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열린 7일 서울 여의도는 전북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5,000여명의 도민들이 한꺼번에 국회에 모이면서 화장실 부족으로, 소통관 1층 화장실 앞에 긴 줄이 만들어지는 등 사상 초유 진풍경도 펼쳐졌다. 그만큼 도민들의 대회 참여 열기가 뜨거웠고 행사장 주변에 있던 타지인들은 전북인의 결집력에 크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마치 인기가수의 공연이나 펜사인회가 열린 것과 비슷했다는 평.  

0...대회는 오후 2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도민들의 서울행은 전날 부터 이어졌다. 여의도에서 하루 묵은 이들도 많았고 실제로 이날 오전부터 국회는 도민들로 채워지는 분위기. 

행사 당일 지역에서 출발한 도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여의도가 엄청 춥다고 해서 단단히 껴 입고 왔는데 생각보다 덜 춥다"거나 "어제까지 비바람이 몰아쳤다는데, 오늘 날이 좋은 걸 보니 하늘도 우리 편"이라고 서로 힘을 북돋우는 모습.  

김관영 지사는 도민들의 결집력에 감사의 큰 절을 올려 도민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0...대회가 열린 오후 2시에는 내년도 국가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예결위원회가 진행되는 시각. 식전 사회를 맡은 조지훈 전 전주시의장은 "지금 예결위 회의가 시작되니, 국회 사무처와 협의한 대로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전달. 

일부 시군에선 지역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참석자들을 안내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사전 협의에 따라 깃발을 내리고 손카드를 주로 활용하는 모습. 

도민들은 예결위가 열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주최측 당부사항 안내에 잘 따르는 것은 물론 질서 유지에서도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다.  

0...현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대회 인사, 격려사 등을 통해 지역구민들에게 그 동안의 새만금 관련 활동상을 적극 홍보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도 도민들의 박수 속에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반면 마이크를 잡지 못한 전직 정치인이나 총선 입지자들은 대회장에서 지인들과 만나는 등 나름대로 분주하게 활동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장 일각에선 "내년 국회의원 선거 때문인지 참석 열기가 더 뜨거운 것 같다"는 분석도.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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