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 초등학교의 교장 한 명이 5년간 다수의 논란을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이정린 의원이 10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정례회에서 공개한 제보 자료에 따르면, A교장은 2017년 또는 2018년 타 학교와의 배구 경기에서 신규 교사가 자신에게 공을 올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식 도중 뺨을 때렸다.

2022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는 자녀가 운영하는 빵집에서 총 148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올해 10월에는 교직원들과 함께 사용하는 SNS 단체 채팅방에서 주말, 업무시간 이후를 불문하고 자신의 마라톤 대회 기록과 현장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심지어 학교 교육과 관련한 교내 홍보 게시판에는 마라톤 기록 경신 축하 현수막이 걸리기도 하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 교육장과 통화한 결과 현수막은 지인이 건 것이고, 대화방은 교장이 선의의 목적으로 게시했으나 불편함을 느낄 교원이 있을 것 같아 바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학교 내부에 계시는 선생님들의 불만이 굉장히 많고, 언론보도 이후 교직원들에게서 ‘바로잡아 달라’는 의견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황희원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